험악한 날씨 속에 22일(한국시간) 끝난 제152회 브리티시 오픈(이하 디오픈) 골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지만, 선전을 펼친 선수들은 저마다 보너스를 챙겼다.
합계 1언더파 283타를 쳐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남긴 임성재는 공동 7위로 상위 10위(공동 순위 포함) 안에 들어 상금 45만1천833 달러(약 6억3천만원)와 함께 내년 북아일랜드 로열 포트러시에서 열리는 제153회 대회 출전권을 확보했다.
1라운드에서 깜짝 선두로 나섰던 대니얼 브라운(잉글랜드)은 최종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쳤지만 셰인 라우리(아일랜드), 러셀 헨리(미국), 애덤 스콧(호주)과 함께 내년 대회를 기약했다.
트리스턴 로런스(남아프리카공화국)는 극적으로 내년 디오픈과 내년 마스터스 출전권을 얻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순항하던 로런스는 18번 홀(파4)에서 티샷을 페어웨이 벙커에 빠뜨리는 위기를 맞았다.
로런스는 과감하게 벙커의 벽을 향해 두 번째 샷을 날렸지만, 공은 로런스를 가까스로 피해 벙커 뒤쪽 잔디 위에 떨어졌다. 최소한 보기를 적어낼 것 같았지만 로런스는 세 번째 샷을 홀 2.5m에 붙여 파로 막아내며 단독 4위를 확정했다.
디오픈에서 상위 4명 안에 들면 다음 해 마스터스 출전권을 준다.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노렸던 빌리 호셸(미국)과 지역 예선을 통해 힘들게 디오픈에 출전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도 잰더 쇼플리(미국)에 2타 뒤진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내년 마스터스 출전권을 위안으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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