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쿼드 외교장관회의 앞두고 외신 브리핑… “쿼드는 아시아판 나토 아냐”
미국 국무부는 23일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와 한국간의 협력 문제에 대해 "한국은 쿼드 워킹그룹의 일부 특정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 잠재적인 미래 파트너 중 하나"라고 말했다.
카밀 도슨 미국 국무부 동아태 담당 부차관보는 이날 워싱턴DC 국무부 외신센터에서 개최한 쿼드 외교장관 회의 관련 브리핑에서 한국의 쿼드 워킹그룹 참여 문제 등에 대해 "아직 거기에 이르지는 못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쿼드 내에서) 특정 분야에서 전문성이나 역량을 갖춘 다른 파트너를 어떻게 잘 끌어들일 것인가에 대한 상당한 논의가 있었다. 논의는 계속되고 있다"면서 "우리는 해양 영역 인식과 같은 특정한 분야에서 역내 파트너들과 협력하는 방법을 식별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쿼드 국가들은 한국 정부의 카운터파트와 쿼드는 물론 다자 및 소(小)다자에서 우리가 하는 일에 대해 정기적으로 대화하고 있으며, (서로의) 필요를 가장 잘 충족시키기 위해 협력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면서 "그런 대화는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무부는 토니 블링컨 장관의 일본 방문 계기에 이달 29일 도쿄에서 쿼드 외교장관 회의를 개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도슨 부차관보는 "블링컨 장관과 쿼드 카운터파트는 역내 및 국제현안과 함께 쿼드 이니셔티브를 논의할 예정"이라면서 "이번 회의는 인도·태평양 지역에 구체적인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쿼드 국가들의 약속을 재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쿼드는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의 필수 요소"라면서 "인도·태평양 전략의 핵심은 어느 한 국가가 (홀로) 역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며 공동의 행동은 전략적으로 필수"라고 말했다.
낸시 잭슨 인도·남중앙아 부차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쿼드 외교장관 회의에서 안보 이슈가 어느 정도 논의가 되느냐는 질문에 "쿼드는 안보 관련 대화가 아니다"면서 "쿼드는 공공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민주주의 국가간 외교적 네트워크이며 아시아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아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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