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적대국 이란을 향해 "지구상에서 지워버리겠다"는 표현과 함께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25일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만약 이란이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을 암살한다면, 미국이 이란을 지구상에서 지워버리길 바란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그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 미국의 지도자들은 배짱도 없는 겁쟁이 취급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당 글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미국 의회 연설 동영상을 첨부했다.
동영상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이란이 암살을 계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미국 당국도 수주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이란의 암살 첩보를 입수하고 비밀경호국(SS)의 경호 수준을 상향했다.
지난 13일 펜실베이니아 버틀러 유세 현장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총탄을 발사한 용의자 매슈 크룩스는 이란과 관계가 없다는 것이 미 연방수사국(FBI)의 결론이지만, 이란의 암살 계획 자체는 당국도 염두에 두는 시나리오라는 것이다.
앞서 이란은 2020년 1월 군부 실세 가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무인기로 암살되자 보복을 공언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롯해 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마크 밀리 전 합참의장 등을 표적으로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공개적으로 위협 메시지를 발신해왔다.
다만 이란은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첩보 보도에 대해 "근거 없고 악의적인 주장"이라고 부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거친 표현을 쓴 것은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019년에도 이란이 경제제재에 강하게 반발하자 "만약 이란이 미국과 조금이라도 연관이 있는 목표물을 공격한다면 말살해버릴 것"이라고 위협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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