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자인 최규용 교수(메릴랜드대학 화학생명공학과, 원내 사진)가 젊은 대학생들에게 배움의 즐거움을 알려주는 영문 저서 ‘A Road to the joy learning’(사진)을 펴냈다.
최 교수가 40여년간의 교수 생활 현장에서 수없이 많은 학생들을 가르치며 얻어낸 경험을 담아 제시한 값진 지혜서로 70여편의 글이 수록돼 있다. ‘교수는 어떠한 사람인가’로 시작해 대학생들이 공부를 잘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여러 구체적인 방법, 취업 인터뷰 준비와 요령, 졸업후 전문가로서의 커리어 준비, 대학원 진학생들을 위한 대학원 생활 소개 등이 상세히 소개돼 있다. 또 학생들과 겪은 실제 에피소드들을 포함시켜 다소 딱딱할 수 있는 내용을 재미있게 썼다.
최 교수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대학에서 많은 과목을 수강하면서 오로지 좋은 학점 취득을 목표로 하지만 학점이 전부가 아니다. 자신의 지적 성장과 문제해결 능력을 대학에서 길러야 한다는 점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많은 학생들이 비효율적인 방법으로 공부하고 배움을 지적 즐거움이라기 보다는 고통이라고 생각하는데서 만족스러운 대학생활을 하지 못하고 미래에 대한 준비 없이 졸업하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대부분의 교수들이 공부하는 방법이라든가 졸업후 사회에서 어떻게 전문가로서 커리어를 쌓아야 하는가에 대해 학생이 개인적으로 물어보기 전에는 알려주지 않는다”면서 “이 책은 이런 점들을 상세히 설명하고 가르치기 위해 썼다. 대학진학을 앞둔 고교생과 대학생 등 한인 2세들과 학부모님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충남 공주 출신으로 서울고 졸업 후 서울대 화공과(학사, 석사)를 거쳐 위스콘신대에서 화공학 박사를 받은 최 교수는 미국 화공학회, 화학회, 한국공학한림원 및 한국과학기술한림원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메릴랜드 대학 폴 앤 켄트 티칭 어워드, LG산학협동연구상, 미국대통령 과학상, 포토맥 포럼 선정 ‘자랑스러운 워싱토니언 상’ 등을 수상했다. 지난 2023년 본보에 14개월간 연재한 ‘고사성어’를 묶어 ‘워싱턴 공학도의 고사성어’를 펴냈다.
책은 아마존(www.amazon.com/dp/B0DF839XBR)에서 구할 수 있다. 문의 kychoiumd@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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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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