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차전승리’ 기세 몰아 2차토론 선제적 제안…트럼프 입장 관건

10일 열린 해리스-트럼프 1차 TV토론 [로이터]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측은 오는 10월 23일 CNN 주최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2차 TV 토론을 개최하는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해리스 캠프는 이날 성명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와 무대를 공유할 또 한차례의 기회를 가질 준비가 되어 있으며, 그녀는 10월 23일 열리는 CNN의 토론 초대를 수락했다"고 밝혔다.
캠프는 이어 "도널드 트럼프는 이 토론에 동의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진행자, 규칙, 시청률을 칭찬하며 자신이 승리했다고 말한 6월의 CNN 토론과 같은 형식과 세팅"이라고 말했다.
6월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조 바이든 대통령이 맞붙은 CNN 주최 TV토론과 마찬가지로 청중없이, 한 후보 발언 때 상대 후보의 마이크는 꺼지는 규칙을 그대로 적용해 2차 토론을 한다는 뜻이었다.
해리스 캠프는 이어 "미국인은 투표 전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의 토론을 한 차례 더 볼 자격이 있다"며 "현대사에서 대선 전에 단 한 차례 TV 토론만 개최한 것은 전례가 없다"고 덧붙였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10일 ABC방송 주최 토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승리했다는 평가를 대체로 받고 있다. 그에 따른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번에 추가 토론을 제안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2일, 자신의 토론 승리를 주장하며 해리스 부통령과 다시 토론하지 않겠다고 했으나 13일 기자회견 때는 2차 토론에 대해 "어쩌면 내 기분이 좋다면…"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러나 친민주당 성향이 강한 CNN 주최로 토론을 개최하는 데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동의할지는 지켜봐야 할 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에게 우호적인 폭스뉴스 주최로 청중들이 들어선 가운데 토론회를 개최하길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공정하게 해라... 이번엔 FOX로... 그럼 뒷말이 없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