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나 바이오에 41억 투자
▶ CRM197 도입, 수익 개선
SK바이오사이언스가 미국 바이오 기업인 피나 바이오솔루션스에 300만 달러(약 41억 원)를 투자해 일부 지분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피나 바이오의 첫 전략적 투자자가 됐다.
8일 SK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피나 바이오는 2006년 설립된 바이오 연구개발(R&D) 전문 기업이다. 폐렴구균·수막구균·장티푸스 등 예방에 활용되는 접합 백신의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계약으로 피나 바이오의 단백질 운반체인 ‘CRM197’을 도입해 접합 백신 예방 효과를 높이고 고수율 공정으로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CRM197은 감염병 예방을 유도하는 항원에 접합해 강한 면역 반응이 일어나도록 돕는 기술이다.
피나 바이오는 자체 개발한 발현 시스템과 정제 기술을 통해 면역원성과 생산성을 기존 CRM197 보다 높인 EcoCRM을 개발했다. 관련 특허도 확보했다. 또 항원 결합 시 원하는 위치를 타깃하는 차세대 CRM197 기술로 면역원성과 생산성을 한 단계 높이는 연구도 진행 중이다.
이번 계약에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두 번의 인수 계약을 진행했다. 지난 6월 독일 백신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IDT 바이오로지카의 경영권을 확보하는 계약을 맺었고 7월에는 단백질 제조 기술인 효모 배양 시스템을 개발한 미국 바이오 기업 선플라워의 지분을 조건부 인수했다.
피나 바이오 설립자이자 대표인 앤드류 리즈 박사는 “이번 투자 계약을 통해 CRM197의 글로벌 상용화와 차세대 접합 백신 개발이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피나 바이오와의 중장기 협력을 통해 개발 중인 백신들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글로벌 진출을 위한 경쟁력도 강화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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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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