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분기 매출 전년비 37%↑
▶ AI 지출 계속 증가 전망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의 TSMC가 예상을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9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TSMC는 인공지능(AI) 수요에 힘입어 올해 7~9월 236억2,200만달러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LSEG의 시장 전망치 233억3,000만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작년 동기의 173억달러에 비해 36.5% 성장한 수치다.
이 같은 실적은 각국 정부와 기업이 AI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경쟁하면서 AI 관련 지출이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강화해주는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평가했다.
TSMC는 AI 모델을 학습시키는 데 필요한 최첨단 반도체를 생산하는 업체로, 전 세계적으로 AI 지출 급증 추세의 핵심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올해 9월 한 달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39.6% 증가한 2,518억7,000만 대만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달러화 기준 월매출은 발표하지 않았다.
TSMC는 2020년 이후 매출이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대만 주식시장에서 올해 들어 지금까지 주가가 72% 상승했다. 한편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는 8월 한 달간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이 531억달러로 작년 동월 대비 20.6% 증가했다고 최근 밝혔다. 전월 대비로는 3.5% 늘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존 뉴퍼 SIA 회장은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은 8월 한 달간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큰 폭의 성장을 이어갔다”면서 “전년 대비 매출은 미주 지역이 43.9% 증가하는 등 2022년 4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으며, 전월 대비로는 2023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모든 지역에서 증가했다”고 말했다. 전년 대비 지역별 매출은 중국(19.2%), 아시아 태평양/기타(17.1%), 일본(2.0%)에서 증가했지만, 유럽(-9.0%)에서는 감소했다.
SIA는 이 같은 반도체 월간 매출은 세계 반도체 시장통계기구(WSTS)가 집계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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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을 폭겨하면 세계는 석기시대로 돌아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