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담스 뉴욕시의장 프로그램 중단 촉구
▶ 플러싱·스프링필드 시범지역 일대
퀸즈 플러싱 도로에 방치된 공유 전기 스쿠터.
무분별 방치…노인과·장애인에 위험
주민안전 보장 조항 신설등 재검토 요구
아드리안 아담스 뉴욕시의장이 퀸즈 플러싱과 스프링필드 일대에서 시범 시행 중인 공유 전기스쿠터 프로그램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아담스 시의장은 7일 뉴욕시 교통국에 보낸 서한을 통해 시교통국의 해당 지역에의 공유 전기스쿠터 시범 운영 중단을 촉구했다.
아담스 시의장은 “지난 6월부터 시작된 프로그램은 스쿠터 이용자들이 공공 도로와 인도에 스쿠터를 무분별하게 방치하며 보행자와 차량의 안전에 위협이 되고 있는 가운데 스쿠터의 방치에 대한 단속과 적절한 운영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 문제다”고 말했다.
이어 아담스 시의장은 “지난 몇 달 간 시범 운영 지역 주민들로부터 스쿠터가 공공 장소를 비롯한 사유지에도 무분별하게 방치되어 있다는 다수의 민원을 접수했으며 이는 길가에 놓인 장애물에 많은 영향을 받는 노인과 장애인들의 이동에 잠재적인 위험을 초래하는 요소다”며 “이에 시교통국에 모든 주민의 안전이 보장된 조항을 신설하는 등 프로그램 운영을 전면 재검토해줄 것을 요구한다. 또한 안전 사고와 관련해 스쿠터 운영 회사에도 책임을 요구할 수 있도록 뉴욕시정부에서 면밀히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전기스쿠터 운영 업체 중 하나인 라임(Lime)은 “지하철역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 거주하는 퀸즈 주민들이 이 프로그램을 얼마나 많이 이용하고 있는 지에 대해 고려한다면 프로그램 중단이 아닌 스쿠터 보급 확대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라임측에 따르면 지난 6월 프로그램 시행 이후 매주 3만3,000여 횟수의 운행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와 관련해 뉴욕시의회에서는 샌드라 황 시의원이 교통혼잡도 급증을 이유로 퀸즈 공유 전기스쿠터 프로그램 중단을 촉구<본보 9월20일자>하고 나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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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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