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힘을 통한 평화’ 대신 ‘외부 불관여’ 선호하는 고립주의 가속화 전망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 [로이터]
내년 1월 백악관으로 재입성하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전쟁을 주장하는 매파'를 2기 행정부에서 제외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에 네오콘과 매파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최대의 압박을 가해야 한다"는 미국의 우파 성향 코미디언의 트윗에 "100% 동의한다. 내가 그렇게 하겠다"는 답글을 남겼다.
'신(新)보수주의자'를 의미하는 네오콘은 무력을 통해서라도 국제사회에서 평화를 지켜야 한다는 시각을 지니고 있다. 각종 국제 분쟁에 대해서도 미국의 적극적인 관여를 주장한다.
1기 행정부 당시 대북 제재 해제 등 외교 현안을 놓고 트럼프 전 대통령과 이견을 보였던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대표적인 네오콘 인사다.
이 같은 네오콘과 매파를 차기 행정부에 발탁하지 않겠다는 트럼프 주니어의 언급은 외교적 고립주의를 선호하는 트럼프 당선인의 인식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2기 행정부에선 공화당 내 전통 보수파 인사들의 참견이나 견제 없이 자신의 구상대로 외교 정책을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트럼프 당선인은 전날 2기 행정부 인선에서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와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을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유엔 대사 출신인 헤일리 전 대사는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자지구 전쟁에 대한 미국의 적극적인 지원 필요성을 역설한 인물이다.
폼페이오 전 장관도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관여를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권 인수과정에 깊이 관여하겠다고 공언한 트럼프 주니어는 최근 방송 인터뷰에서 '대통령보다 자신이 더 잘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인사에서 배제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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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미국이 족벌정치의 역사적 수렁으로 들어가는 구나. 그종말은 역사가 증명하고있고 역사는 되풀이 될 것이다(History repeats itse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