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 팬들에게도 친숙한 ‘못 말리는 람보’(1991년)와 ‘총알 탄 사나이’(1988년) 등으로 잘 알려진 미국 영화 감독 겸 각본가인 짐 에이브럼스가 향년 80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26일 할리웃리포트 등 매체에 따르면 에이브럼스 아들 조셉은 이날 에이브럼스가 샌타모니카에 있는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에이브럼스는 1980∼90년대 코미디 영화를 널리 알린 인물이다. 영화 감독은 물론, 시나리오도 쓰면서 때로는 영화에 직접 출연하기도 했다. 1980년 제리 주커, 데이비드 주커 형제와 함께 연출한 ‘에어플레인’은 미국 코미디 영화의 고전으로 평가받는다.
당시 350만 달러의 예산으로 1억7,1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이 영화에서 에이브럼스는 감독, 각본을 맡았고 직접 출연도 했다. 유명 배우 찰리 쉰이 출연하며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못 말리는 람보’에서는 각본과 감독을, 3편까지 제작된 코미디 영화 ‘총알 탄 사나이’에서는 각본과 제작을 맡았다.
그는 이후에도 ‘마피아’(1998년)와 ‘무서운 영화(2006년)’ 등 여러 편의 감독을 맡거나 각본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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