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아탐 아다니 회장 [로이터]
미국에서 뇌물 공여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인도 최대 물류·에너지 기업인 아다니 그룹의 구아탐 아다니 회장은 전 세계 규정을 준수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앞서 뉴욕동부지검은 지난달 20일 아다니 회장과 '아다니 그린 에너지' 전무인 그의 조카 사가르 아다니 등을 뇌물 공여와 증권 사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이들은 인도에서 태양광 에너지 공급 계약을 따내기 위해 2억5천만달러 넘는 뇌물을 건넸고 미국에서 자금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투자자들을 속였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아다니 회장은 지난달 30일 인도의 북부 도시 자이푸르에서 열린 한 시상식에서 "2주 전 우리는 미국에서 아다니 그린 에너지와 관련해 일련의 혐의에 직면했다"며 "이러한 도전에 직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가 기소 이후 공개석상에서 발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다니 회장은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모든 공격은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들고, 모든 장애물은 더 회복력이 있는 아다니 그룹을 위한 디딤돌이 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은 채 "오늘날 세상은 부정적인 것이 사실보다 더 빨리 확산한다"며 "우리가 법적 절차를 진행하면서 전 세계 규제 준수에 대한 우리의 절대적인 의지를 다시 확인하고 싶다"고 했다.
아다니 그룹은 이러한 의혹을 "근거 없는 것"이라고 부인하며 "가능한 모든 법적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이날 인도 정부는 이 사안과 관련해 미국의 요청을 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아다니 회장의 기소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도의 한 주는 아다니 그룹과의 전력 계약 재검토에 나섰고, 프랑스의 토탈에너지는 투자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아다니를 둘러싼 정치적 갈등으로 인도 의회가 파행을 겪기도 했다.
아다니 그룹 상장사들의 시가총액이 한때 340억달러 증발하기도 했지만, 일부 파트너들과 투자자들이 아다니 그룹을 지지하면서 주가는 회복세를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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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인 믿지 말라. 몇일 전 ebay에서 물건을 오더했는데, 내가 오더한 물건이 아닌 가짜 엉터리를 보내왔다. 그 후로 아무리 연락해도 답장이 없다. 나도 인도인인줄 몰랐는데, 나중에 보내 인도인이었다. 단디 보고 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