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계 첫 美연방 상원의원 당선자…“민주주의 도전, 민주적으로 해결돼야”
▶ 美의회서 우려·비판 목소리 잇따라…차기 국무장관 “주의깊게 지켜보겠다”
한국계로는 처음 미국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된 앤디 김(민주·뉴저지) 연방 하원의원은 3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국민의 통치라는 근본 기반을 약화하고 한국의 취약성을 증가시켰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대한민국 국회가 계엄 해제를 결의한 것은 긴장 완화를 위한 중요한 조치이며 존중받아야 한다"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민주주의에는 항상 도전이 발생한다"면서도 "그러나 이는 반드시 민주적이고 개방적인 과정을 통해 해결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번 계엄령 선포 방식은 국민의 통치라는 근본적인 기반을 약화하고 국민이 안보와 안정을 누려야 할 시기에 한국의 취약성을 극적으로 증가시켰다"라고 평가했다.
하원의원 3선인 김 의원은 지난달 5일 미 대선과 함께 치러진 선거에서 뉴저지주를 대표하는 연방 상원의원으로 당선됐다.
김 의원뿐 아니라 연방 의회에서는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벤 카딘 상원 외교위원장(민주·메릴랜드)은 성명에서 "상원 외교위는 미국의 중요한 동맹인 한국의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우리는 한국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 결의) 조치를 인정하며, 민주주의 원칙과 법치라는 공동의 약속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카딘 위원장은 또 "한국 국민의 결연한 의지와 (민주) 제도의 회복력은 의심할 여지 없이 이 어려운 시기를 헤쳐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집권 2기 행정부 국무장관으로 지명된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공화·플로리다)은 '미국의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 계엄령 선포를 "한국 내부의 문제"라며 "주의 깊게 지켜볼 것이다. 한국에는 역동적 민주주의가 있다. 그들은 입법부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이며,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미 하원 외교위원회의 인도·태평양 소위원회 민주당 간사이자 의회 '코리아 코커스' 공동 의장인 아미 베라 의원(캘리포니아)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윤 대통령을 향해 "계엄령 선포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한국의 민주 제도를 존중하고 법치를 보호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브래드 셔먼 하원의원(민주·캘리포니아) 역시 성명에서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를 거세게 비판한 뒤 "하원 외교위의 아시아 소위 명예 위원장으로서 이 문제를 주시하고 한국 민주주의에 대한 추가적 공격에 반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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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디낌은 씨아이에이 스파이다...조작하려고 이래라 저래라...이넘은 뉴저지 오천명 헌인덜의 상원의원아묜서 엉뚱한 헌궈정치에 감놔라 배놔라...아놈도 일제순사처럼 미제순사 앞잡이다...아마 이북과도 연결됀 이중간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