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대체카드 만지작
▶ 국방후보 디센티스 급부상

헤그세스(위쪽)와 디센티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성비위 의혹이 제기된 전 폭스뉴스 진행자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 지명자의 교체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가 헤그세스 지명자를 대체할 후보군으로 론 디센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헤그세스가 사퇴할 경우 맷 게이츠 전 법무부 장관 지명자에 이어 비위 문제 등으로 낙마하는 두 번째 사례가 될 전망이다.
트럼프 측근들에 따르면 트럼프 지지자들은 헤그세스가 인사 청문을 통과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으며, 트럼프 정권 인수팀은 이틀 내에 그의 운명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헤그세스는 국방부 장관 지명 이후 전문성 부족과 함께 도덕성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폭스뉴스 앵커 출신인 그는 지난 2017년 성폭력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대해 헤그세스는 상호합의 하에 성관계를 한 뒤 부당하게 신고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최근에는 헤그세스의 모친이 지난 2018년 불륜으로 이혼 소송을 당하는 등 아들의 행실을 지적하는 이메일이 공개돼 논란이 됐다.
헤그세그를 대신해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거론되는 디센티스 주지사는 한 때 ‘리틀 트럼프’라고 불릴 정도로 트럼프와 가까웠던 인물이다. 그러나 디센티스 주지사가 공화당 대선 경선에 출마하면서 트럼프와 갈등을 빚었다.
디센티스는 유세 활동 중 트럼프를 비방하다가 예비선거 직전 중도 사퇴를 결정하고 트럼프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트럼프 정권 인수팀 관계자는 “디센티스 주지사는 대통령 정권 인수팀이 제출한 국방장관 후보 명단에 포함됐었다”며 “헤그세스의 지명이 흔들리면서 디센티스는 다시 트럼프가 고려하고 있는 선택지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엘브리지 콜비 전 국방부 전략·전력 개발 담당 부차관보, 조니 언스트 상원의원 등이 국방부 장관 후보로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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