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림픽 임금 인상안’
▶ 호텔·공항 근로자 적용
LA시 지역 호텔과 공항에 근무하는 관광업계 종사자들의 시간당 최저임금이 오는 2028년까지 30달러로 대폭 인상된다.
LA 시의회는 호텔과 LA 국제공항(LAX)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최저임금을 LA 하계올림픽이 열리는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올리는 이른바 ‘올림픽 임금(Olympic Wage)’ 인상안을 지난 11일 표결에 부쳐 12대 3으로 통과시켰다.
유일한 한인 시의원인 존 이 시의원을 비롯해 트레이시 팍 시의원, 모니카 로드리게스 시의원 등 3명은 과도한 임금 인상이 관광업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반대표를 던졌다.
최저임금 인상 적용 대상은 LA시 관할지역 내 객실 수 60개 이상을 갖춘 호텔에서 일하는 객실 청소부와 데스크 직원, LAX에서 근무하는 터미널 및 항공기 청소부, 경비원, 기내식 업체 종업원 등 3만6,000여명이다.
인상안이 통과됨에 따라 호텔 종업원들과 공항 직원들의 시간당 임금은 매년 2.50달러씩 인상돼, 올림픽이 열리는 2028년 7월에는 30달러가 된다. 현재 호텔 종업원들의 시간당 임금은 20.32달러, 공항 직원 임금은 시간당 19.28달러다. 이들 관광업계 종사자들은 또 의료비 명목으로 시간당 8.25달러를 추가로 받게 된다.
그동안 호텔 및 식당 종업원들을 대표하는 유나이티드 히어 로컬 11 노조와 LAX 종업원들이 가입한 유나이티드 서비스 워커스 웨스트 노조는 관광업계 근로자들이 받고 있는 시간당 임금으로는 집세나 식품비를 내는데 어려움이 많다며 적극적인 인상 캠페인을 펼쳐 왔었다.
한편 고용주 측은 최저임금 인상시 분야별 급여 차이가 발생하고 결과적으로 관련 업계 모든 직원들에 대한 급격한 임금인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한인이 운영하는 LAX의 한 조업사 관계자는 “인건비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업계 특성상 큰 폭으로 임금이 오를 경우 대부분의 회사들이 비즈니스에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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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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