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케어의 브라이언 톰슨 최고경영자(CEO)를 총격으로 살해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루이지 만조니(26)가 23일 무죄를 주장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만조니의 변호인은 이날 뉴욕주 맨해튼 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살인 및 테러 혐의에 대해 “제 의뢰인은 모두 죄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피고인 변호를 맡은 캐런 프리드먼 애그니필로 변호사는 “이 사건과 관련해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가 침해되고 있다는 점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을 비롯한 주정부 관료가 사건을 완전히 정치화하며 배심원단을 오염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애덤스 뉴욕 시장은 지난주 만조니 호송 당시 현장에 나와 경찰관들과 함께 이동한 뒤 현지 취재진에 “나는 그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면서 뉴욕 시민이 사랑하는 이 도시에서 그가 테러 행위를 저질렀다고 말하고 싶었다”고 언급했다.
애그니필로 변호사는 이를 ‘연출된 장면’이라고 성토했다고 NYT는 보도했다. 애덤스 시장 역시 뇌물 혐의 등으로 현직 뉴욕시장으로는 처음으로 재판을 받는 피고인 신분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