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화구 내에 국한돼 즉각위협은 없어… “화산가스 노출 조심해야”

23일(현지시간) 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 정상부의 용암 분출 모습[로이터]
하와이섬(빅 아일랜드)의 활화산인 킬라우에아 화산이 석 달여 만에 다시 분화해 이틀째 시뻘건 용암을 뿜어내고 있다.
24일 지질조사국(USGS) 하와이 화산 관측소(HVO)에 따르면 하와이 화산 국립공원 내 킬라우에아 정상부 칼데라의 할레마우마우 분화구에서 전날 오전 2시 20분께 분화가 시작돼 이틀째 분출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전날 오전 4시 30분에는 80m 높이의 용암 분출이 관측되기도 했다.
USGS가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하는 웹캠 영상을 보면 이날 오후 2시 45분 현재에도 용암 기둥이 계속해서 높이 솟구치고 있는 모습이다.
HVO는 화산 분화가 시작되자 적색경보를 발령했다가 분화구 내에서 안정된 패턴을 보이자 즉각적인 위협은 없다고 판단해 경보 수준을 '주의'로 낮췄다.
다만 HVO는 정상에서 바람이 부는 남서쪽으로 화산가스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주민과 방문객들은 피부와 눈에 자극을 유발할 수 있는 화산 입자에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화산가스에 포함된 이산화황 등은 인체와 농작물에 해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킬라우에아 화산 정상부 칼데라에서 발생한 분화는 2020년 이후 이번이 6번째다.
이 화산에서는 올해 들어 지난 6월과 9월 중순에도 분화가 일어났다.
앞서 2018년에는 이 화산의 대규모 분출로 700채가 넘는 주택이 파괴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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