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델타기 이륙 중 ‘아찔’ 지나가던 전세기 급정거
한국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항공안전에 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연말 LA 국제공항(LAX)에서 자칫 대형사고로 번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 잇따라 발생했다.
2024년 마지막날인 12월31일 오전 8시55분께 LAX를 출발해 하와이 코나로 향하던 유나이티드항공 237편이 이유가 밝혀지지 않은 기체결함으로 인해 오후 12시15분께 LAX로 긴급 회항했다. 보잉 757-300 기종의 이 여객기에는 승객 226명과 5명의 승무원이 탑승한 상태였다.
공항당국과 항공사 모두 어떤 종류의 기체결함이 발생했는지에 대해서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다. 유나이티드항공 측은 “이날 오후 대체 항공편으로 승객들이 코나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달 27일에는 곤자가 대학 농구선수들을 태우고 LAX에 착륙한 소형 차터 여객기가 게이트로 이동 중 이륙을 위해 활주로를 주행하던 델타항공 여객기와 충돌할 뻔한 상황이 일어났다. 에어라인 비디오 라이브 동영상에는 LAX 관제탑의 관제사가 차터 여객기 기장에게 “멈춰, 멈춰, 멈춰”라고 다급하게 외치는 목소리가 담겨 있었다.
키라임 항공이 운영하는 이 차터 여객기는 충돌 직전 멈춰섰으며, 델타항공 여객기는 사고 없이 무사히 이륙했다. 항공 분석가인 마이크 보이드는 “이같은 상황은 한 달에 한 번꼴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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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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