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든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 [로이터]
조 바이든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미국 최고 권위의 훈장을 수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1일 프란치스코 교황과 통화하고서 '최우수 대통령 자유의 메달'(the Presidential Medal of Freedom with Distinction) 수상자로 프란치스코 교황을 선정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대통령 자유의 메달은 미국의 번영과 가치, 안보, 세계 평화, 문화·스포츠, 기타 중요한 사회, 공공 또는 민간 활동에서 모범적 기여를 한 민간인에게 미국 대통령이 수여하는 최고 권위의 상이다.
이 중에서도 최우수(with Distinction)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경우 더 높은 등급을 의미한다.
바이든 대통령이 최우수 대통령 자유의 메달을 수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백악관은 전했다.
백악관은 프란치스코 교황을 선정한 이유에 대해 "남반구 출신 최초의 교황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전의 다른 어떤 교황과 다르다"며 "무엇보다 그는 민중의 교황이다. 세계를 가로지르며 밝게 빛나는 믿음과 희망, 그리고 사랑의 빛"이라고 설명했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 알려진 바이든 대통령은 퇴임을 앞두고 지난 9일부터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 등과 만날 예정이었으나, 로스앤젤레스(LA) 대형 산불 탓에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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