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순의 나연수씨(사진)가 ‘해외문학’사가 주최한 문예공모전에서 신인상 수상자에 선정되며 시인 등단의 꿈을 이뤘다.
나씨는 ‘가을비’와 ‘홀로 남은 다홍고추’ 등 5편의 시로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은 올해 10월 말 LA에서 열린다. 당선 소감에서 나씨는 “시 한 줄 한 줄에 삶의 단편들과 감정을 담았다. 그 과정에서 나 자신과 다시 만나고 세상과 다시 연결되는 경험을 했다”면서 “앞으로 문학이 품은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탐구하며 우리 시대의 소리와 진실을 글에 담아내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심사위원회(조윤호·김희주·김일형)는 “작품의 주제 설정이나 묘사를 보면 많이 고민하고, 오랜 시간을 견디어 낸 역량을 엿보게 한다. 좋은 시를 쓸 수 있는 역량을 보여주고 있어 기대를 걸게 한다”고 평했다.
서울서 출생한 나씨는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영문과를 졸업했다. 1971년 미국으로 이민 와 뉴욕에서 30여년간 생활하다 2004년 은퇴하며 메릴랜드로 이사해 락빌에 거주 중이다. 워싱턴 두란노 문학회 회원으로 2010년 미술에도 입문해 개인전(2014)을 개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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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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