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 불황 수출 안 돼…상호관세 평가 때 中의 환율정책 고려”
▶ “호주, 美의 핵심광물 다변화에서 역할할 것…美경제, 지표보다 더 취약”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로이터]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은 중국이 저가 제품을 세계 시장에 과잉 공급하는 문제를 지적하면서 중국의 비관세장벽과 환율 정책을 문제 삼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센트 장관은 25일 워싱턴DC 주재 호주대사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중국이 국내 소비를 늘려야지 경제 성장을 제조업과 수출에 계속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중국에 반발하고, 중국이 중국의 디플레이션을 세계 다른 나라들에 수출할 수 없다고 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디플레이션은 경기 침체로 경제 전반에서 물가가 하락하는 상황을 의미하는데 그간 미국은 중국이 수요 이상의 제품을 만들어 다른 나라에 수출하는 방식으로 불황을 타개하려고 한다고 비판해왔다.
그는 상호관세 여부를 평가하는 데 있어서 중국의 비관세장벽과 환율 정책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기업의 시장 진출을 막는 상대국의 정책과 관행 등을 조사해 이에 상응하는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베센트 장관은 호주와 교역 관계에 대해서는 "지금까지는 좋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미국이 철강, 알루미늄 관세에서 호주를 면제할 가능성에 대해 질문받자 미국무역대표부(USTR)와 상무부의 소관이라며 답변을 회피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핵심 광물의 조달과 가공을 다변화하고 싶어 한다면서 호주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행정부가 안전한 공급망이 필요한 산업 명단을 작성할 것이라면서 그런 산업에는 반도체와 의약품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경제 지표를 통해 드러나는 것보다 더 취약하다면서 금리 변동성, 인플레이션 고착화, 정부 부문에 집중된 고용 창출을 그 이유로 들었다.
그는 "전임 행정부가 과도한 정부 지출과 고압적인 규제에 너무 의존한 탓에 일부 지표상으로는 적정하지만 결국 안에는 부서지기 쉬운 경제를 우리한테 남겨줬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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