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이스탄불서 미국과 대사관 운영 협의”
러시아 크렘린궁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언제든 통화할 수 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양국 정상 간 추가 통화에 대해 "지금까지 그런 계획은 없다"면서도 "하지만 급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면 계획들은 즉시 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필요하다면 그것(전화 통화)은 언제든 할 수 있다"며 "대화가 재개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두 정상이 지난 12일 전화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을 즉각 개시하기로 합의하면서 18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장관급 회담이 성사됐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또 현재 양국 간 전문가급 회담이 준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오는 27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미국 측과 만나 양국 대사관 운영 문제를 협의한다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두 정상의 대면 회담에 대해선 아직 명확히 밝힐 게 없다며 "그것(정상회담)이 열려야 하고 잘 준비돼야 한다는 이해가 있다. 이것이 두 대통령이 공유하는 이해"라고 강조했다.
유럽이 우크라이나에 평화유지군을 파병한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중국 평화유지군을 참여시키는 방안을 논의했느냐는 질문에는 "아니오"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만나 푸틴 대통령이 유럽 평화유지군 주둔을 수용할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반대 입장을 거듭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내가 읽기로 미국 대통령은 양측이 동의할 때만 평화유지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즉 우리와 우크라이나"라며 "그런 선택지를 검토할 수도 없고 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미국과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 협력 프로젝트를 실행하는 것에 진심으로 관심을 두고 있다고도 밝혔다.
앞서 푸틴 대통령의 해외 투자·경제 협력 특사인 키릴 드미트리예프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 대표는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미국은 경제적으로 타당한 공동 프로젝트를 찾는 데 관심 있다"고 말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드미트리예프 대표는 18일 사우디 회담에 러시아 대표로 참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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