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상화폐 투자” 현혹
▶ 해외로 돈 빼돌리는 수법
1,300만 달러 규모의 투자사기를 벌인 혐의로 중국계 3명이 체포됐다.
연방검찰 캘리포니아 센트럴 지부는 LA 다운타운에 거주하는 중국 국적자 밍지 리(24), 지아 리우(23)와 샌개브리얼에 거주하는 준 시(55) 등 중국계 3명이 1,300만 달러 이상 규모의 투자사기 혐의로 기소돼 25일 오후 샌타아나 연방법원에 출두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준 시는 2022년 매직 로케이션 트레이딩 LLC와 스톤 워터 트레이딩 LLC를 설립하고, ‘제3자 고객을 대신해 다른 기관으로 자금을 송금하는 자금 서비스 사업’이라고 속여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검찰은 이 회사들이 연방법에 따른 금융범죄수사망(FCN)이나 캘리포니아주에 등록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밍지 리와 지아 리우는 은행 계좌를 개설해 수십 차례의 송금을 통해 투자 피해자들로부터 자금을 받는 데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받은 자금은 스톤 워터 트레이딩에 760만 달러, 매직 로케이션 트레이딩에 540만 달러가 입금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웹사이트나 모바일 앱을 통해 금전 계약이나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에 투자하는 것처럼 피해자들을 속여 돈을 받은 뒤, 이를 다른 계좌로 이체하거나 해외 송금, 개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미네소타 출신의 72세 남성이 스톤 워터 트레이딩에 7만5,000달러, 매직 로케이션 트레이딩에 25만 달러를 투자했으나, 결국 단 한 푼도 인출하지 못한 사례를 공개했다.
한편 학생비자로 미국에 입국한 밍지 리와 지아 리우는 현재 비자가 만료된 상태로 보석 없이 수감됐으며, 준 시는 2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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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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