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정부패 막으려면 필요…부정부패가 1천배 더 큰 비용 일으킬수도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의 수장을 맡아 연방 정부 공무원 해고 등 대폭적인 지출 축소를 주도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의회 의원들의 급여는 올려 주자는 주장을 내놓았다.
머스크는 27일 오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의회와 고위 공무원들에 대한 보상을 늘리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다"고 제안하며 의원이나 고위 공직자들이 부정·부패에 빠질 가능성을 줄여야 한다는 이유를 들었다.
그는 이들의 부정·부패가 대중에게 "1천배나 더 큰 비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미 의회는 지난해 12월 임시 예산안을 통해 의원들의 급여를 16년 만에 처음으로 3.8% 올리게 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머스크가 나서서 이를 반대하면서 최종 통과된 예산안에서는 이 내용이 제외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미 의회 의원들의 연봉은 17만4천달러(약 2억5천204만원)로 2009년 이래 동결된 상태다.
머스크가 이끄는 DOGE는 연방 정부 지출을 줄이기 위해 공무원들을 대규모로 해고하고 있다.
그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주재한 첫 각료 회의에 참석해 "우리는 수조 달러의 연방 적자 감축을 이루기 위해 빨리 움직여야 한다"면서 공무원 감축에 대해 "그 일이 필수적이지 않거나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면 당연히 공공 급여 대상에 포함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머스크와 DOGE는 여러 정부 기관의 통폐합도 추진하고 있다.
머스크는 이날 엑스에서 공화당 소속 마이크 리 연방 상원의원이 시장의 반(反)독점을 감독하는 기관인 법무부(DOJ)와 연방거래위원회(FTC)를 통합하자고 주장한 데 대해 "논리적으로 들린다"며 동조했다.
현재 공화당 의원들은 대기업의 독점과 시장경쟁 방해 행위를 감독해온 FTC의 기능을 법무부로 통합하는 내용의 입법을 추진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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