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ASA 장비 탑재 우주선 달 남극 향해 비행 시작
▶ 내달 6일 달 착륙 시도
처음으로 달 남극 분화구에서 얼음을 찾는다는 목표로 연방 방연항공우주국(NASA)과 민간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가 달 탐사선을 쏘아 올렸다.
NASA의 과학 장비들을 탑재한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무인 달 탐사선 ‘아테나’(노바-C)는 26일 오후 7시17분(동부시간) 플로리다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이후 아테나 우주선을 실은 팰컨9 로켓의 1단과 2단부가 성공적으로 분리됐고, 1단 부스터는 하강해 발사 8분여 뒤 해상의 드론십 위에 착지했다. 이어 발사 후 약 44분 만에 예정대로 아테나 우주선이 로켓 2단부에서 떨어져 나와 달을 향해 비행을 시작했다.
아테나는 약 8일간 비행한 뒤 오는 3월6일께 달 남극 분화구 인근의 고원 ‘몬스 무턴’ 지역에 착륙을 시도할 예정이다. NASA는 이 착륙 목표 지점이 역대 달 탐사 임무 중 남극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 우주선에는 드릴과 질량분석기가 합체된 ‘극지 자원 빙하 채굴 실험’(PRIME-1) 장비가 실려 있으며, 이 장비는 달 착륙 후 지표면을 뚫고 지하 1m 깊이까지 토양을 파내 채취한 뒤 그 성분을 분석해 자료를 전송하도록 설계됐다.
달 남극의 물이나 가스, 기타 광물 자원의 잠재적 존재 여부를 파악하는 것이 목표다. 이 우주선에 실린 또 다른 장비인 탐사 드론·로봇 ‘마이크로-노바 호퍼’(별칭 그레이스)는 달 남극의 분화구 안으로 들어가 음영 지역에 물의 얼음이 있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달 남극의 분화구 내부는 인류가 한 번도 도달한 적 없는 미지의 영역으로, 태양 빛이 전혀 도달하지 않아 얼음이 존재할 수 있을 것으로 과학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아테나에는 또 민간기업 루나 아웃포스트와 노키아가 제작한 ‘맵’(MAPP)이라는 이름의 소형 로버(이동형 기기)도 탑재됐는데, 이 로버는 착륙 후 달 표면을 돌아다니면서 장거리 고속 통신 기능을 테스트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에 같은 로켓에 실려 발사된 NASA의 또다른 소형 우주선 ‘루나 트레일블레이저’는 달 궤도를 비행하면서 달 표면을 촬영해 물의 존재를 탐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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