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수입품에 25% 관세
▶ 트럼프는 재보복 경고
▶ 확전 우려속 ‘타협 시사’

4일 캐나다 토론토의 한 매장 관계자가 미국산 술 제품 판매를 중단한다는 안내를 붙이고 있다. [로이터]
미국이 4일부터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고 이들 3개국이 맞서 보복에 나서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시작한 ‘관세 전쟁’이 격화되고 있다. 미국과 이들 3개국의 무역 갈등은 세계 각국의 공급망과 교역 관계가 복잡하게 얽힌 상황에서 그 파급력이 이들 국가로 한정되지 않고 한국을 포함한 세계 경제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자의적인 관세 부과에 3개국은 강하게 반발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캐나다가 300억 캐나다달러 상당의 미국산 제품에 25% 관세를 즉각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또 미국의 관세 부과가 지속되면 21일 후 추가로 1,250억 캐나다달러 상당의 미국산 제품에도 관세를 시행하겠다고 예고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관세가 모욕적이고 일방적이라고 비판하면서 “우리는 미국의 결정에 관세·비관세 (투 트랙) 조처로 맞대응한다”면서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 관세를 예고했다.
중국은 오는 10일부터 닭고기, 밀, 수수, 대두 등 일부 미국산 농축산물에 10∼15%의 추가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하워드 러트닉 연방 상무장관은 4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5일부터 멕시코와 캐나다 수입품에 대한 일부 경감 조치가 있을 수도 있다고 밝혀 타협 가능성을 시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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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필히 손을 볼 나라가 캐나다. 미국 농산물에 대해선 1백에서 심지어 2백%까지 관세를 매기고 미 은행은 온갖 제약으로 영업을 못하게 만들고 반면 미국에선 맘대로 팔고. 이번 조치로 캐나다 자동차 산업은 1주일 내로 모두가 잠재적으로 폐쇄가 불가피. 무려 거의 3빅만대의 재고가 있으니 25%관세면 45만명의 일자리가 우선 날라가니 곡소리가 날 것. 미국이 좋은 말할 때 알아서 기지 꼴에 존심지키려다 패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