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대통령 의회연설 시 항의하는 민주당 그린 의원[로이터]
공화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의회 연설 도중 항의하다 퇴장당한 앨 그린 하원의원(민주·텍사스)에 대한 견책 결의안을 추진하고 있다.
댄 뉴하우스 하원의원(공화·워싱턴)은 5일 그린 의원에 대한 견책(censure) 결의안을 제출했다.
결의안은 "텍사스 하원의원의 행동은 상·하원 합동 연설의 진행을 방해했으며 적절한 행동 규범을 위배했다"고 밝혔다.
이 결의안은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 지도부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의회 전문매체 더힐은 보도했다.
공화당 하원 내 강경파 모임인 프리덤 코커스도 별도의 견책 결의안을 낼 예정이라고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전했다.
트로이 넬스 하원의원(공화·텍사스) 역시 같은 취지의 결의안을 준비 중이다.
견책은 하원 투표로 확정되는 공식적인 조치이지만 실질적인 후과는 없다고 더힐은 보도했다.
그린 의원은 전날 밤 트럼프 대통령 연설 시작 때 하원의장의 제지에도 계속 항의 발언을 하다 퇴장당했다.
그는 퇴장 뒤 미국 언론에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이 메디케이드(저소득층 의료보험) 예산 삭감을 추진하고 있어 항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하원은 2009년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의 의회 연설 중 "거짓말을 하고 있다"라고 야유한 조 윌슨 당시 공화당 하원의원에 대한 견책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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