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다운타운의 37층짜리 헨리 M. 잭슨 연방빌딩을 비롯한 시애틀 일원에 소재한 연방정부 소유 건물 3개가 트럼프 행정부의 ‘매물 목록’에 등재됐다.
연방정부 총무처(GSA)는 4일 이들 건물을 포함한 전국의 443개 건물을 GSA 웹사이트의 ‘불요불급 연방건물 목록’에 올렸다. 이들 중엔 유명한 연방수사국(FBI) 본부 건물과 연방 법무부 본청 건물도 포함됐다. 하지만 불과 수 시간 후 이들 중 워싱턴DC에 소재한 건물들은 모두 살아나 목록이 320여개로 축소됐다.
워싱턴주가 배출한 걸출한 연방 상원의원의 이름을 딴 헨리 M. 잭슨 빌딩은 1974년 건축된 서북미지역의 최대규모 연방건물이다. 이곳엔 워싱턴, 오리건, 아이다호, 알래스카 등 4개주를 관장하는 국세청(IRS) 지부와 연방 재향군인청, 연방 해안경비대 등의 지부가 들어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1,900여명의 연방공무원이 입주해 있는 이 건물의 전기 및 소방시설을 지난해 1,750만달러를 들여 개수한 바 있다.
GSA 서북미-북극지역 지부의 강석희(한인) 당시 지부장은 잭슨 빌딩이 서북미지역 주민들에겐 연방정부 업무를 해결할 수 있는 필수불가결의 통로라며 보수공사를 통해 계속해서 공무원들과 민원인들의 필요를 충당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건물 맞은편의 11층짜리 시애틀 연방청사(SFOB)와 조지타운의 마지날 웨이에 소재한 연방센터 사우스(FCS) 건물도 매물 목록에 올랐다. 포드 자동차의 조립공장이었던 FCS엔 육군공병대 지부와 연방 원주민사업청 지부 등의 사무실이 포함돼 있다. 이 건물도 지난 2009년 7,200만달러를 들여 대대적으로 보수했었다.
GSA 서북미-북극지역 지부는 이미 2022년 아번에 소재한 129 에이커의 연방정부 토지를 8,000만달러를 받고 산업 부동산업소에 매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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