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YT 보도… “국무장관, 해외공관 인력 최소한으로 유지 지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로이터]
트럼프 정부가 정부 지출 감축을 이유로 미국 국제개발처(USAID)를 사실상 해체한 데 이어 일부 해외공관을 폐쇄하고 현직 고용 인력도 감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6일 보도했다.
국무부는 우선 올여름까지 서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모두 12개의 영사관을 폐쇄한다는 방침이다.
국무부가 의회 관련 위원회에 공유한 목록에 따르면 이탈리아 피렌체,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독일 함부르크, 포르투갈 폰타 델가다 등이 포함돼 있다. 여기에는 브라질 소재 영사관도 포함돼 있다.
국무부는 터키 가지안테프의 영사관도 폐쇄할 예정이라고 3일 의회에 보고했다.
국무부의 이번 조치는 중국이 해외 공관 숫자 면에서 미국을 앞서는 상황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미국은 전 세계에 271개, 중국은 274개 공관을 갖고 있다. 다만 유럽에서는 아직은 미국의 공관 숫자가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로 미국의 해외 파트너십 구축 및 정보 수집 노력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NYT는 전했다.
국무부는 이와 별개로 해외 공관에 고용된 다수의 현지인 인력을 해고할 계획이다.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은 지난달 해외의 공관장들에게 공관 내 인력은 필요한 범위 내에서 최소한으로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최근 2년간 공석으로 남아 있는 모든 직책을 폐지할 것을 요구했다.
국무부 인력은 7만6천여명이며 이 가운데 5만명이 현지 인력이다.
루비오 장관은 또 5일 해외공관에 전문을 보내 직원들에게 지출에서 낭비나 사기 등을 찾아낼 것도 요구했다.
루비오 장관의 이런 조치로 국무부의 인력은 많이 감소할 전망이다.
국무부에서는 450명의 외교관을 포함해 700명의 직원이 올 1~2월 사직서를 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사직 규모(800명)에 근접하는 수치다.
국무부가 운영하는 5주 과정의 퇴직 프로그램에는 현재 160명이 참여하고 있는데 이는 근래 들어 가장 큰 규모다.
국무부는 이런 조치를 통해 전체 예산의 최대 20%를 감축한다는 목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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