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광훈 목사 “대선 출마하겠다”…촛불행동·비상행동도 집회

자유통일당이 19일(한국시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인근에서 연 ‘국민저항권 광화문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지 보름이 지난 19일(한국시간) 비가 내리고 강풍이 부는 궂은 날씨에도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윤 어게인'(Yoon Again)을 외치는 지지자들과 '내란 종식'을 촉구하는 단체들의 집회가 열렸다.
전광훈 목사가 주축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는 이날 오전 11시께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광화문 국민대회'를 개최했다. 오후 3시 기준 경찰 비공식 추산으로 1만5천명이 모였다.
대국본은 '국민저항, 윤석열을 다시 찾자'라고 적힌 명함 크기의 홍보물을 건네며 참가자들에게 콜센터를 통한 윤 전 대통령 지지 서명에 참여하라고 독려했다.
전 목사는 무대에 올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헌법재판소, 국회 등의 해체를 언급하며 "이 모든 것을 집행할 사람은 전광훈 목사 하나밖에 없다. 그래서 내가 대통령 후보에 출마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자유통일당 후보로 대선에 나가겠다고 밝힌 전 목사는 "8명의 국민의힘 예비 후보들이 광화문하고는 가까이하지 말라고 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8명은 절대로 당선 안 시킨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자유통일당으로 모셔 오겠다"고 덧붙였다.
탄핵 반대 집회를 벌여온 유튜버 벨라도는 오후 2시께 윤 전 대통령 사저와 가까운 서초구 교대역 인근에서 집회를 열었고, 윤 전 대통령 지지 단체인 자유대학은 오후 3시께 신사역 인근에 집결했다.
행진을 벌여 강남역에서 합류한 두 단체는 교대역 근처로 돌아와 "윤 어게인"을 외치며 집회를 이어갔다. 오후 5시 기준 4천명(경찰 비공식 추산)이 모였다.

내란종식·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 19일(한국시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연 시민행진에서 참가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탄핵을 촉구해온 촛불행동은 오후 3시께 중구 시청역 인근에서 '136차 전국 집중 촛불대행진' 집회를 개최했다.
약 500명(경찰 비공식 추산)의 참가자는 '어서 오라 민주 정부, 몰아치자 내란 청산' 등의 구호를 외치며 집회한 뒤 을지로입구역과 한국은행을 지나 집회 장소로 돌아오는 경로로 행진했다.
내란종식·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오후 5시 30분께 경복궁 동십자각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진영종 비상행동 공동의장(참여연대 공동대표)은 "권한대행 한덕수는 주어진 권한이 아니라 권한을 넘어서는 권력을 행사하려고 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를 결코 좌시해서는 안 된다. 한덕수를 끌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늘은 4·19혁명이 65주년이 되는 역사적인 날"이라며 "윤석열을 파면시켰기에 우리는 4월 영령께 부끄럽지 않다. 하지만 민주주의의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야만 후손들께도 부끄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참가자 700명(경찰 비공식 추산)은 "윤석열을 구속하라", "내란을 끝장내자", "한덕수는 사퇴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비상행동은 다음 달 10일에도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이들은 동십자각에서 한국은행 사거리 방향으로 행진할 계획이었으나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쏟아지자 행진을 취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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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7명...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