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NN 등 보도…교착 빠진 우크라전쟁 휴전협상에 돌파구 마련 주목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과 만나는 위트코프 트럼프 특사[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당사국에 '종전 합의' 압박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가 이번 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면담할 예정이라고 CNN 등이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 특사는 오는 25일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을 면담하고 종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미 당국자가 전했다.
위트코프 특사는 그간 세 차례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면담해왔고, 최근 면담은 지난달 13일이었다.
위트코프 특사는 애초 이날 영국 런던에서 열린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우크라이나 대표단의 종전 관련 회담에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 일원으로 참석한 뒤 러시아를 찾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루비오 장관의 참석 취소로 인해 해당 회담이 미국의 키스 켈로그 우크라이나 특사만 참석하는 실무급으로 대폭 축소되면서 위트코프 특사는 곧바로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만나는 것으로 일정이 정리된 것으로 보인다.
위트코프 특사의 이번 방문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진행해온 미국의 우크라이나전쟁 종전 중재 노력에도 협상이 지지부진하고, 이에 트럼프 대통령의 불만이 커지는 상황 속에서 이뤄지는 것이어서 협상 진전에 물꼬가 트일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백악관에서 "두 당사국 중 한쪽이 상황을 매우 어렵게 만든다면 우리는 '당신은 바보다. 우리는 (더 이상의 중재 노력을) 사양하겠다'고 말할 것"이라며 중재 중단을 시사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처럼 불만을 공개적으로 드러내자 푸틴 대통령은 곧바로 부활절 주말인 지난 19∼20일 일시 휴전을 일방적으로 선언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뿐 아니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향해서도 미국 측 협상안을 받아들일 것을 강하게 압박했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러시아가 2014년부터 점령 중인 크림반도를 러시아 영토로 인정하는 것에 반대한 젤렌스키 대통령을 향해 "평화협상에 매우 해롭다"며 맹비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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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반도를 러시아로 넘기고 우크라보고 종전협상 싸인 안한다고? 그런 중재 누군 못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