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섄틸리 찜질방 ‘킹스파’ 앞 이순신 장군 동상 등 새 단장

소피아 김 킹스파 대표가 주차장에 설치된 거북선과 이순신 동상을 소개하고 있다.
버지니아 50번 도로를 타고 북쪽으로 가다보면 섄틸리 샤핑몰 주차장에 있는 거북선이 눈에 들어온다. 한국식 찜질방 킹스파(대표 소피아 김)가 2021년 오픈하면서 설치한 조형물로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던 가운데 소셜미디어를 통해 인기를 끌면서 거북선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러 오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주차장 한편에 설치된 거북선과 이순신 동상은 킹스파 설립자이자 소피아 김 대표의 시아버지인 김병택 회장의 의지로 만들어졌다. 뉴욕 퍼레이드를 위해 한국에서 제작된 거북선을 구입해 뉴저지 킹스파 앞에 전시됐던 것을 버지니아로 옮겨 이달 새롭게 단장했다.
야외에 설치된 조형물인 만큼 칠도 벗겨지고 보수도 필요하던 차에 김 대표는 “사진 명소로 자리 잡은 거북선을 보수하면서 이순신 장군을 소개하는 비문도 설치했다”며 “한국을 알리고 이순신 장군도 소개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적잖은 비용이 들었지만 시아버지의 이순신 사랑이 남다르다”며 “이순신 장군뿐만 아니라 세종대왕, 광개토대왕 등 자부심이 대단하셔서 외국인들에게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크셨다”고 덧붙였다.
업체 이름을 ‘킹스파’라고 지은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고 야외 풀장에 위치한 한국 정자도 설립자의 남다른 한국 사랑을 반영하고 있다.
야간에는 조명과 함께 더욱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소셜미디어 핫스팟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버지니아 주상원 스텔라 페카스키 의원과 버지니아아태연합 전경숙 회장이 새로 단장한 거북선을 둘러보며 “지역 명소로 주목받고 있어 찾아와 봤는데 생각보다 훨씬 멋지고 훌륭하다”면서 “생생한 역사‧문화‧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킹스파를 찾는 고객의 90% 이상이 한인이 아닌 타인종인 만큼 거북선과 이순신 동상은 한국의 역사를 알리는 민간외교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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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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