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부 등 2~5일 일정 인기
▶ 특별 테마·특가 선보여
▶ ‘경험소비’ 수요도 탄탄
▶ 세대통합형 상품도 특징
여름 휴가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메모리얼데이 연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가족들과 추억 만들기에 나서려는 한인들의 문의와 예약이 쇄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불확실성이 점증하고 있지만 가보지 못한 곳을 방문하려는 ‘경험 소비’에 대한 수요는 계속 탄탄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LA 지역 한인여행 업계도 메모리얼데이 특수를 누리기 위해 특선 여행상품을 속속 내놓으며 치열한 모객경쟁을 벌이고 있다.
19일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이번 연휴 기간 중 여행길에 나서는 미국인들은 4,510만명으로 메모리얼데이 연휴 사상 최대 규모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보다 140만명이나 증가한 수치다.
한인 여행업계도 이 같은 수요 증가에 부응하기 위해 다양한 여행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삼호관광은 메모리얼데이 특선 패키지로 연휴 시작일인 23일에 미국 최초의 국립공원인 옐로스톤 특가상품을 내놨다. 캐나다 밴쿠버와 빅토리아, 밴프 등을 둘러보는 캐나다 로키 투어도 이달 22일 시작된다. 삼호관광은 또 러쉬모어·크레이지홀스·로키 산맥 상품과 멕시코시티·중부 상품 등 연휴에 맞춘 4일이나 5일 일정의 다양한 여행 상품을 출시했다.
US아주투어는 2일~4일 일정으로 떠나는 옐로우스톤·그랜드티톤, 앤텔롭 캐년·모뉴멘트, 호슈스밴드·라스베가사, 요세미티·샌프란시스코, 그랜드캐년·자이언캐년, 세도나·오크크릭캐년 등의 다양한 연휴 상품을 출시했다. 이밖에 매주 월요일 출발하는 알라스카 여행상품과 오는 7월 4일과 8월 29일 출발하는 러시모어·크레이지호스 상품 등도 출시했다.
삼호관광과 US아주투어는 자체 보유한 초특급 VVIP 버스 이동 등도 연휴 상품의 장점으로 내걸고 있다.
39년 전통을 이어온 동방여행사는 오는 27일 출발하는 서유럽 7개국 11박12일 여행코스를 내놨다. 영국부터 프랑스, 벨기에, 스위스, 이탈리아, 바티칸 등을 관광하는 상품이다. 이밖에 업계 최초로 50% 할인가가 적용되는 현지 7박8일 튀르키예 일주 상품도 오는 6월 30일, 7월 28일 진행된다.
드림투어는 매주 목요일 출발하는 요세미티·샌프란시스코 여행 코스를 진행하고 있다. 매주 금요일 출발하는 ‘서부대륙 완전일주’ 코스는 그랜드·자이언·브라이스 캐년, 할리우드, 솔뱅, 산타바바라, 라스베가스, 그린피스 천문대를 한번에 체험할 수 있다.
색다른 경험을 원하는 여행객들 사이에서 특정 테마와 주제를 담은 특가 여행상품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다원투어는 모국관광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 투어 7박8일 상품, 11박12일 상품을 운영 중이다. 여행객들은 서울 경복궁부터 한양도성, 전주, 경주, 안동 등을 방문해 우리 전통 문화를 체험하고 맛집을 투어할 수 있다. 이밖에 K컬쳐, 템플스테이, 맛집 체험 등 다양한 테마여행도 가능하다.
푸른투어는 오는 25일 출발하는 ‘창조와 신비와 만나는 애틀랜타-노아의 방주 3일’ 여행상품을 내놨다. 여행객들은 해발 1,700피트 높이에서 바라보는 록시티를 관람하며, 세계 최대 규모의 실물 크기로 재현한 노아의 방주 박물관을 체험하게 된다. 아울러 스페인·포르투갈·지브롤터, 스위스·이탈리아, 동유럽 3국, 불가리아·루마니아·헝가리 3국에 대한 특가 여행상품도 판매하고 있다.
춘추여행사는 모국관광을 꿈꾸는 한인들을 위해 내륙일주, 서남해일주, 서남해+제주, 동해내륙일주, 제주+동해내력, 제주일주 등의 전국일주 여행상품을 내놨다. 매주 일요일에 출발하며, 모국관광과 건강검진을 함께 예약할 경우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캘리포니아 센트럴 코스트의 보석으로 불리는 샌타바바라와 솔뱅을 둘러보는 투어는 오는 24일 출발한다.
한인 여행사 관계자는 “고금리에다 고물가 시대로 지갑은 팍팍하지만 경험 소비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와 욕구는 오히려 강해졌다”며 “특히 한인사회가 고령화되며 부모님과 자녀 세대가 함께 여행을 떠나는 수요가 늘면서, 편안한 일정과 고급 숙박, 한식제공 등의 서비스가 강조된 패키지가 인기를 끄는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
박홍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