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런슨 한미연합사령관 ICAS 화상 대담에서

브런슨 한미연합사령관(아래 가운데)이 ICAS 화상 대담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도 핵 무장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한국에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주한미군 수장인 제이비어 브런슨 한미연합사령관(육군 대장)은 “한국의 핵무장 여부는 주권국인 한국이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브런슨 한미연합사령관(주한미군사령관 겸임)은 27일 저녁(워싱턴 시간) 한미연구소(ICAS)가 개최한 화상 대담에서 본보의 한국의 독자 핵 무장론과 관련한 질문에 “한반도의 비핵화가 미국의 현재 정책이지만 한국은 주권국가인 만큼 한국 국민들이 결정할 일이며 저는 정치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또 “그 질문을 하기에 가장 좋은 사람은 이번 한국의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사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월스트리트 저널(WSJ)의 미국 국방부가 주한미군 4,500명 감축을 고려한다는 보도와 관련한 본보의 질문에 대해서 브런슨 한미연합사령관은 “미 합참 의장이 내게 전화해 그런 이야기를 한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WSJ는 지난 22일 익명의 국방 관료들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주한미군 2만8,500명중 약 4,500명을 철수해 괌 등 인도태평양 다른 지역에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브런슨 사령관은 “미군 구조 개편에 대한 논의는 언제나 진행되는 것이고, 전시 상황에서는 적절한 태세를 갖추기 위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며 가능성은 열어뒀다.
그는 “우리는 지금 전간기(interwar, 전쟁이 없는 기간)에 있다”면서 “모든 것은 논의의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화상 대담은 김상주 ICAS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월터 샤프 전 한미연합사령관, 스티브 리 주한미군전우회(KDVA) 부회장 등 60여명이 참가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버지니아 소재 햄턴대에서 정치학(학사)을 전공했으며 1990년 ROTC 보병 장교로 임관한 후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지의 작전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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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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