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큰 칼바람 온다”
▶ 추가 감원 불가피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약 3,000명의 교사와 상담교사가 해고 통보를 받으며, 주 교육계에 심각한 재정 위기가 드리워지고 있다. 이번 해고는 샌타애나에서 샌디에고까지 여러 교육구에 걸쳐 진행됐다.
교사노조 측은 “우선순위가 잘못됐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교사협회(CTA)의 데이빗 골드버그 회장은 “수천만 달러를 비축해놓고도 교사 해고부터 하는 건 말이 안 된다. 지금이 바로 ‘비 오는 날’이다”라고 비판했다. 샌타애나 통합교육구는 조기 퇴직 유도 등을 통해 충격을 완화했지만 260명 이상에게 해고 통보를 했다.
팬데믹 이후 학생 수 감소와 함께 일부 교육구는 과잉 채용 문제를 겪었으며, 이번 구조조정은 ‘정원 조정’의 일환이라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CTA는 “교육 회복이 시급한 시점에 교사 수를 줄이는 것은 장기적으로 학업 성과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CTA는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행정비용 재검토’와 ‘비축 예산 활용’을 요구하고 있다. 교사 해고는 수업 질 저하, 학급 인원 증가, 공립 교육에 대한 신뢰 하락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교육 전문가들은 이번 해고가 시작에 불과하며, 향후 수개월 내 추가적인 감원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 예산 삭감 가능성이 커지면서 더 많은 교육구가 교사 인력 감축에 나설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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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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