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CE 요원들이 불법이민자 급습 단속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해당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로이터]
6일 연방 이민 단속 요원과 국토 안보부, FBI, 마약국 요원들이 엘에이 다운타운 자바의 한인 업체와 타운 인근 홈디포를 급습해 대대적인 불체자 단속을 벌여 지역 사회를 공포로 몰아넣었습니다.
금요일인 6일 오전 엘에이 다운타운 패션 디스트릭트의 한인이 운영하는 의류 업체인 ‘앰비언스 어패럴’ 사업장 두군데에서 불체자 단속이 이뤄져 일부 체포된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근 한인업주인 브라이언 리씨는 “연방 이민 세관 단속국이 앰비언스 업체에 들이닥쳐, 다짜고짜 직원들의 신분증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급습을 당한 앰비언스는 과거 통관규정 위반과 탈세혐의로 적발된 업소입니다.
금요일 오전에 급습을 단행해 자바의 한인 업주들이 많이 놀랐고 당황해했다며, 현재 자바의 분위기가 뒤숭숭하다고 전했습니다.
스티브 강 엘에이 한인회 이사장은 “앰비언스 업장을 단속해 일부 체포한것으로 알려졌는데 연행된 직원이 라티노인지 한인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ICE 요원들이 덮친 930 Towne Ave에 위치한 앰비언스 매장에 시위대가 모이자 연방 요원들은 군중 통제에도 나섰습니다.
최소 한 명의 시위자가 연방 요원들이 탄 SUV가 현장을 떠나는 것을 막으려다 바닥에 넘어졌습니다.
일부 시위대는 단속 차량을 막으려다 체포됐습니다.
이날 ,한인 타운 동쪽 웨스트 레익 윌셔 블루바드 선상 홈디포 매장과 엘에이 일원의 또다른 홈디포 매장에는 마스크를 착용한 국토 안보부 요원들이 불체자 급습 작전을 벌여,여러명을 체포했습니다.
홈디포 매장은 일용직 노동자들이 모이는 장소로 , 현장 영상에는 이민자 권익 옹호 단체들이 요원들과 대치하며 체포를 막으려고 했지만 허사였습니다.
엘에이 피디는 이민법 집행에는 관여하지 않는다라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짐 맥도넬 엘에이 경찰국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ICE 가 벌이는 급습 작전이 엘에이 시민들에게 불안감을 준다는 것을 알고 있고 LAPD는 이민 단속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경찰국은 대규모 추방을 돕거나 참여하지 않을 것이며, LAPD는 개인의 이민 신분을 확인하려고 시도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부 지역 활동가들은 엘에이 피디가 단속 현장 주변에 경계선을 설치하는등 간접적으로 협조했다고 주장했지만, 스티브 강 이사장은 오해라고 밝혔습니다.
“연방정부 단속이 벌어질때는 사전에 로컬 경찰국에 통보하지 않고 경찰국도 알지 못합니다. 경계선을 친것은 주민들이 다치지 않기 위해서 친것입니다”
엘에이 한인회는 6일 벌어진 ICE 단속과 관련해 발표한 성명서에서 이날 갑작스런 단속으로 자바의 업체들이 큰 피해를 입은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영어가 부족하거나 신분 확인에 필요한 증빙이 당장 어려운 경우에도 우선 체포 또는 강제 억류가 된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한인은 물론 주민들의 피해와 혼란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엘에이 한인회는 “적법한 절차를 따르지 않는 연방정부의 독선적인 단속 형태를 규탄하며 지역구 정치인들에게 이와 관련한 대책을 마련할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캐런 배스 엘에이 시장은 6일 벌어진 연방 이민 세관국의 대대적인 불체자 단속작전에 대해 분노를 느낀다며, 이처럼 엘에이 시내 커뮤니티를 공포로 몰아넣는 단속작전에 대해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단속은 지난주에 있었던 일련의 고강도 이민 단속의 최신 사례로, 트럼프 대통령이 약속한 추방 강화 조치의 일환입니다. 수일 전, 이민 단속 요원들은 샌디에고의 한 유명 레스토랑을 급습해 직원들을 체포를 했고, 이에 분노한 주민들과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앞서 최근에는 엘에이의 한 지하 나이트클럽에서 중국인과 대만인을 체포하기도 했습니다.
백악관측은 최근 하루 최소 3천명의 체포를 시작하라고 압박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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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서울 정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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