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18년 동안 한국 광고업계의 유능한 카피 라이터였다. 청와대와 삼성, 소니, 꾸찌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굴지의 기업들의 광고를 한 손에 움직였다. 30여명의 직원들과 함께 고액의 수익성 높은 회사를 운영하고 있었다. 3
0대 중반에 교회에서 권장하는 제자훈련을 1년을 받으면서 인격적인 예수를 만났다고 했다. 그 때부터 그리스도인으로 살면서 선교 헌금 드리는 일로 진실하게 복음에 참여하고 있다고 자부하면서 지냈다.
그렇게 잘 나가던 어느 날 생수를 배달하는 분이 복음 카드 하나를 끼어 놓는 것을 보면서 물었다고 한다. 그렇게 하면 소비자들이 만족하느냐고 물었더니… 기분 나쁘다고 계약이 깨지고, 발로 물통을 차버리는 고객도 있지요… 그래도 이것이 내가 할 일이니 어떻게 합니까?
조금도 주저없이 내뱉은 무명의 전도인을 만나면서 광고계의 대부는 큰 도전 앞에 직면했다. “네게 광고의 달란트를 주었는데 너는 나를 몇 번이나 광고했느냐?”는 양심의 질문 앞에 꼬꾸라지고 말았다. “그래… 나에게 주신 달란트를 나는 여태 땅속에 묻고 지냈구나” 거룩한 도전 앞에서 결단을 내렸다.
잘 나가던 회사를 접고 광고를 통한 복음을 전하는 ‘복음의 전함’을 설립했다. 2014년에 온라인 전도 플랫폼과 다양한 콘텐츠와 아이디어로 전 세계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에 매진하기 시작했다. 2015년 동아일보에 전면 복음 광고를 실었다.
기독교 언론에는 불신자들이 보지 않기 때문에 내지 않았다고 한다. 처음 광고는 “사랑한다면, 눈을 감아보세요” 카피 복음 광고였다. “사랑한다면 눈을 감아 보세요… 그런데 알고 계세요? 사랑보다 더 깊고 깊은 표현이 바로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기도인 것을요?…”
교회나 교단이나 교파 이름 없이 나간 광고는 신선하다는 평을 받았다고 한다. 이 때부터 오늘날까지 복음 광고 켐페인은 그치지 않았다. 코로나 기간에는 1천대의 버스와 1천대의 택시에 캠페인을 지속했다. 대한민국 전역을 지역별로 선정해서 복음 광고를 펼치지 시작했다.
2016년에 뉴욕의 맨하탄 공중전화 부스에도 처음 복음광고를 게시하기 시작했다. 복음 전함은 5대양 6대주 세계를 무대로 펼쳐 나갔다. 미국 뉴욕, 태국 방콕, 호주 시드니, 브라질 상파울로, 남아공 케이프 타운, 영국 런던 등지에 옥외 복음 광고를 게시했다.
최근에는 미국과 멕시코 국경의 관문… 하루의 통행인이 14만명인 티후나에 복음 광고를 세웠다. 지난 달에 맨하탄에 두 번째로 복음 광고를 올렸다. It’s OK with Jesus!와 QR 코드를 걸었다. 175일(4,200시간) 게시하는 사용료가 한화 5억원이었다. 알 수 없는 이름없는 수많은 후원자들의 손길을 통해서 채워졌다.
지난 토요일 미동부 지역의 20여 교회 성도들이 맨하탄 팔라둠 극장에 2,500명이 모였다. 뜨거운 찬양과 기도… 그리고 기쁜 예수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타임스스퀘어 광장에 나가기 전에 간절하게 외치며 기도했다.
부족한 나에게 대표 기도를 하라고 해서… “하나님! 140년 전에 이 미국을 통해서 조선 땅에 복음을 전해준 그 사랑의 빚을 갚으려고 우리 코리안들이 여기에 모였습니다. 내일은 성령강림 주일인데 하루 전야제 같은 오늘, 미국과 세계에서 모여온 하루 통행 인구 46만명의 사람들에게 예수 복음을 나누려고 모였습니다.
성령의 능력(두나미스)이 다이나마이트(폭발)처럼 퍼지게 하소서!” 간절한 아멘과 할렐루야 소리가 넘쳐 났다.
‘잇츠 오케이 위드 지저스!’가 선명하게 찍힌 티셔츠를 입고 손에 손에 들려진 복음 QR코드에 담긴 다국어로 들을 수 있는 유명 기독인들의 간증을 통해서 예수 복음을 힘있게 전했다.
누구의 손길을 통해서 지구 어느 지역의 한 생명을 살릴 것인지 생각하면 저절로 기도가 그치지 않는다. 주님 최고의 영광을… 그리고 복음 전함의 이사장 고정민 장로와 25명의 헌신자들에게 무한한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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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열/뉴욕센트럴교회 담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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