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의 패배’ 주장한 이란 최고지도자에 “내가 살려줬는데 거짓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이란이 다시 핵무기 개발을 시도하면 주저하지 않고 이란을 공습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이란이 우라늄을 위험한 수준으로 농축할 수 있다고 판단될 경우 다시 폭격하겠냐는 질문에 "물론이다. 고민할 여지가 없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이란에 비밀 핵시설이 있을 가능성을 우려하냐는 질문에 "그다지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은 지쳤다. 핵은 이란이 마지막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이란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아느냐? 이란은 내일을 생각하고 생존하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란은 (우리를) 만나고 싶어 한다"면서 "난 한동안은 이란이 다시 핵(무기 개발)을 재개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에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 사찰을 받으라고 요구하겠느냐는 질문에 "그럴 것이다. 또는 우리가 존중하는 사람이 사찰하도록 하겠다. 거기에는 우리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전날 영상 연설에서 이란이 이스라엘과 미국에 승리했다고 주장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항복 요구를 "헛소리"라고 비판한 것을 반박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은 신앙심이 깊고 이란에서 매우 존경받는 사람이다. 당신은 진실을 말해야 한다. 당신은 엄청나게 깨졌고 이스라엘도 깨졌다. 둘 다 깨졌으며 전쟁을 끝내기에 매우 적절한 때였다"라고 말했다.
그는 기자회견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도 글을 올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거짓말을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난 그가 어디에 은신하는지 정확히 알았고, 이스라엘이나 세계에서 단연코 가장 위대하고 강력한 미군이 그의 생명을 끝내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 난 그를 매우 참혹하고 수치스러운 죽음에서 구해줬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기가 지난 며칠간 이란에 대한 제재를 해제할 가능성을 검토했지만,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적대적인 연설 이후 계획을 접었다면서 "이란의 지도부가 때때로 '식초'보다 '꿀'로 더 많은 걸 얻게 된다는 것을 알기를 바란다. 평화!!!"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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