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의회는 27일, 주 영화와 TV 세액 공제 프로그램에 매년 할당되는 예산을 기존 3억 3천만 달러에서 7억 5천만 달러로 두 배 이상 늘리는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이번 증액은 수개월간 가주 의원들을 대상으로 로비를 벌여온 스튜디오, 제작사, 노조, 업계 종사자들에게 큰 승리입니다.
타주와 국가들이 관대한 세금 공제와 인센티브 프로그램으로 제작을 캘리포니아 밖으로 유치해오면서, 수많은 할리우드 종사자들이 몇 달간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인터뷰, 타운홀, 입법위원회 청문회에서 업계 종사자들은 주의 개입이 없다면 할리우드가 자동차 산업의 전성기 이후 디트로이트처럼 쇠퇴할까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입법 과정에 있는 별도의 법안은 애니메이션 영화, 단편, 시리즈, 일부 대형 경쟁 프로그램 등 신청 자격을 갖춘 제작물의 범위를 확대합니다.
또한, 로스앤젤레스 일원에서 촬영하는 영화와 TV 시리즈의 경우 최대 35%, 그 외 지역에서의 촬영은 최대 40%까지 세금 공제율을 인상하는 내용도 포함합니다.
해당 법안인 AB 1138은 지난 26일 주 상원 세입세출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승인되었으며, 다음 주 최종 표결에 부쳐질 예정입니다.
현재 캘리포니아는 제작진 인건비, 세트 건설 등 자격을 갖춘 제작비에 대해 20~25%의 세금 공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제작사는 이 공제액을 캘리포니아 내에서 부담하는 세금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공제율이 35%로 올라가면 캘리포니아는 조지아 등 타주가 제공하는 인센티브와 비슷한 수준이 됩니다.
주 의원들과 업계 관계자들은 세금 공제 한도 인상과 인센티브 프로그램 기준 변경 법안이 모두 통과되어야 캘리포니아가 촬영 유치 경쟁에서 더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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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서울 정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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