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스,“부당한 공격”반박
▶ “이민자 보호 계속할 것”

캐런 배스 LA 시장이 1일 시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트럼프 행정부의 ‘피난처 도시’ 소송에 적극 대처해 이민자 주민들을 보호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박상혁 기자]
트럼프 행정부가 이민 단속 협조를 금지한 LA시의 이른바 ‘피난처 도시(sanctuary city)’ 정책이 연방법에 위배된다며 법적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캐런 배스 LA 시장은 연방 정부의 LA에 대한 부당한 공격이라고 비판하며 위축되지 않고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LA시에서는 경찰을 포함한 시 정부기관의 연방 이민당국 단속 협조를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LA시 피난처 도시 선포 조례안이 지난해 12월 LA 시의회에서 13-0 만장일치로 승인된 바 있다. 이번 소송은 헌법의 우선권 조항과 지역 정부 권한 조항 사이의 충돌, 연방법 강제 금지 판례 적용 여부 등 여러 법적 쟁점을 둘러싸고 전개될 전망으로 크게 주목되고 있다. LA시가 패소할 경우 다른 피난처 도시 정책도 위협받을 수 있으며, 승소할 경우 지방 자치권 강화의 판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달 30일 연방 법무부는 LA시, 배스 시장, LA 시의회를 상대로 ‘피난처 도시’ 정책과 관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배스 시장은 소송이 제기된 다음 날인 1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소송은 LA를 겨냥한 연방 정부의 전면적 공격이며, 이런 전술에 위축되지 않겠다”고 받아쳤다. 배스 시장은 “연방 정부의 부당하고 잔인한 조치로부터 LA를 보호할 것”이라며 이번 소송은 “이민자 주민을 보호하려는 LA시의 오랜 의지를 무력화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
한형석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