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드기로 알려진 ‘틱’(사진)의 활동이 왕성한 여름철을 맞아 워싱턴 일원에서 숲이 우거진 곳을 산행하거나 산책하는 등 야외 활동을 할 경우 틱을 조심해야 한다는 경고가 나왔다.
최근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에 따르면 워싱턴 일원을 비롯해 미 북동부 지역에서 틱에 물려 응급실을 찾는 사례가 125건이나 보고돼 최근 5년래 최고를 기록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틱에 물리게 되면 라임병과 아나플라즈마증 등 심한 염증성 질환에 걸릴 수 있어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고, 틱이 24시간 이상 피부에 붙어 있는 경우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메릴랜드의 한 병원 의사는 “라임병 등 진드기 매개질병의 가장 흔한 초기 증상은 발진과 발열”이라며 “또 COVID-19 증상과 유사해 최근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라임병은 틱이 신체 부위를 문 뒤 3~30일 내에 발생할 수 있다. 틱에 물려 감염되면 보통 1~2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과 구토, 설사, 복통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심한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다.
틱에 물리지 않으려면 숲에 들어갈 때 긴 옷을 입고 모자를 눌러 쓰는 것이 좋고 나온 뒤에는 반드시 옷을 털어야 한다. 신체에서 틱을 발견했을 때는 손이 아닌 핀셋으로 떼어내고 해당 부위를 깨끗하게 소독해야 한다. 또한 입고 있던 옷은 반드시 뜨거운 물로 세탁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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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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