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 영킨(Glenn Youngkin) 버지니아 주지사는 연초 기자회견에서 기업 활동에 방해가 되는 불필요한 서류, 중복된 규제가 많다고 지적하며 연말까지 25% 규제 감축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지난 8일 리치몬드의 한 건축자재 창고(84 Lumber)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는 “불과 반년 만에 목표를 달성했다”며 “연말까지 10% 더 추가로 줄이겠다”고 새로운 목표를 제시했다.
영킨 주지사는 “규제 부담을 줄이면 기업들이 버지니아로 몰려와 번창하고 성장하게 된다”면서 “오늘은 결과를 축하하는 날이자 약속을 지킨 날이며 팀워크로 그 약속을 실현한 날”이라고 강조했다.
주 정부는 “주지사 행정명령(Executive Order 19)으로 시작된 25% 규제 개혁 목표가 예정보다 6개월 일찍 달성됐다”며 “이 과정에서 약 89,000개의 규제 요건이 간소화되거나 폐지됐고 공식 문서에서 1,150만 단어가 삭제됐다”고 발표했다.
영킨 주지사는 “단순히 제거할 수 있는 규제도 있었고, 중복되거나 너무 오래전에 만들어져 현실과 맞지 않는 규제도 많았다”며 “이번 개혁을 통해 사업 비용 절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기업은 정부와 싸우지 않을 때 번창하고, 정부와 싸우게 되면 문을 닫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11월 선거를 앞두고 공화당 주지사의 성과를 자축하며 정권 재창출을 위한 선거유세장 같은 분위기였다. 연방정부 감축의 피해가 적지 않은 버지니아에서 이러한 경제적 성과를 강조하는 것은 민주당의 공격을 피하면서 공화당을 부각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킨 주지사는 이번 규제 개혁의 성과를 버지니아 경제 활성화와 연결하며 “1,200억 달러의 투자 유치와 20만 개의 일자리가 준비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25% 감축 목표를 어떻게 달성할지 몰랐지만, 우리는 가능하다고 믿었다”며 “이제 35%를 향해 나아간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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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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