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비오 장관, 엑스 통해 밝혀… “각측에 약속 이행 요구”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로이터]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16일 시리아 정부의 소수민족 탄압 의혹과 그에 따른 이스라엘의 시리아 공습으로 중동에 새로운 긴장이 조성된 상황과 관련, 이날 중으로 무력 충돌을 끝내기 위한 조치들을 취하기로 당사국들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시리아에서의 충돌에 있어 모든 관련 당사자들과 소통해왔다"며 "이 불안정하고 소름끼치는 상황을 오늘 밤 끝내기 위한 특정 조치들에 (미국과 관련국들이) 동의했다"고 썼다.
루비오 장관은 이어 "우리는 모든 당사자들에게 약속을 이행할 것을 요구한다"며 "그것이 우리가 전면적으로 기대하는 바"라고 덧붙였다.
태미 브루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모든 당사자들이 긴장을 완화하고 진전의 길을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그들의 군대를 철수시킬 것을 시리아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루스 대변인은 어느 지역에서의 군대 철수를 요구하고 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아울러 브루스 대변인은 이스라엘에 시리아에 대한 공격 중단을 요구했는지에 대해서는 가타부타 확인을 하지 않았다.
이스라엘군은 시리아 정부군이 시리아 남부에서 드루즈족을 폭력적으로 탄압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16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등을 공습했다. 이로 인해 사상자가 나왔고, 일부 건물이 파괴됐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시리아 정부가 시리아 남부 스웨이다에서 병력을 철수하지 않고 드루즈족 탄압을 계속한다면 공격을 강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슬람 시아파에서 갈라져 나온 '드루즈교'를 믿는 아랍계 소수민족인 드루즈족 가운데, 이스라엘 시민권을 가지고 있거나 이스라엘 군에 입대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지난해 12월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 정권을 퇴출시킨 반군 세력에 의해 정세가 안정 국면에 접어든 듯 보였던 시리아에서는 최근 내부 세력 간 유혈충돌이 격화하고 있다.
특히 스웨이다에선 지난 13일 이후 드루즈족 민병대와 베두인 부족이 충돌한 뒤 질서 회복을 명분으로 파견된 정부군과 드루즈족의 무력충돌로 유혈 사태가 이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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