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새 관세율 적용이 통상합의보다 나을 수 있다고 생각”
▶ “시장개방·투자 약속이행 모니터링해서 안지키면 예전 관세 복원”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1일 추가로 무역 대상국과 통상 합의를 이룰 가능성에 대해 "몇 건에 불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통상협상 책임자인 그리어 대표는 이날 폭스비즈니스방송 인터뷰에서 '올해 말까지 몇 건의 추가 합의가 예상되나'라는 물음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달려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리어 대표는 "우리는 더 복잡한 협상이 필요하지 않다. 관세 자체가 합의이고, 이는 무역의 조건"이라며 "대통령은 국가별로 검토해 어떤 것이 합리적인지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국가가 어느 정도 수준의 관세를 유지하되 (미국에 대한) 투자와 구매, 시장 개방 등을 포함하는 다른 계획을 갖고 있으면 협상을 할 수 있다는 데 동의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원한다면 추가 협상도 가능하다"면서도 "대통령의 견해는 관세가 무역 합의를 하는 것보다 나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행정명령을 통해 무역 대상국에 대한 새로운 상호관세율을 설정했고, 한국이나 일본, 유럽연합(EU)처럼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하는 등의 양보를 하지 않는다면 추가로 협상하는 것보다 새 관세율을 그대로 적용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리어 대표는 "대통령의 목표는 무역 적자를 줄이고 제조업을 안정시키며, 관세를 무역과 경제 정책의 도구로 원래 목적에 맞게 사용하는 것"이라면서 "대통령은 국가별로 차례로 검토하고 있으며, 각 나라에 대한 가장 좋은 지점(sweet spot)을 찾아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리어 대표는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 대해선 "훌륭하고 건강한 무역 관계를 원하지만, 앞으로 고쳐야 할 문제들이 분명히 있다"며 "당연히 대통령과 논의하고 그가 동의하는지 확인해야겠지만, 나는 훨씬 더 균형 잡히고 미국에 더 개방적이며, 미국 산업을 보호하는 것을 상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우리는 중국에 엄청난 (협상) 지렛대를 갖고 있다. 주식시장도 있고, 중국이 원하는 특정 제품도 있다. 중국은 국제 무역에서 달러에 의존하고 있고 장기적으로 그럴 것"이라고 했으며, 중국이 희토류를 계속 미국에 수출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4월부터 희토류 공급이 훨씬 원활해졌고, 이번 주 초 (스톡홀름) 회의 후 확신이 더 강해졌다"고 밝혔다.
한편, 그리어 대표는 CNBC 방송에서는 기존에 협상을 체결한 국가들에 대해 "시장 개방을 실제로 이행하고 투자 및 구매 약속을 지키는 것이 전제"라면서 USTR이 협정 준수를 모니터링해 준수하지 않으면 "관세를 다시 예전으로 돌려놓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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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해버린 헌궈...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