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D 몽고메리 등 대책마련 나서… 알링턴·페어팩스 주민들도 우려

워싱턴DC 홈리스 텐트. <로이터>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DC의 범죄 척결을 내세우며 군대까지 동원해 즉각적인 홈리스 추방 작전을 시작한 가운데 DC에서 쫓겨난 홈리스들이 인근 지역으로 몰려 들면서 해당 카운티들이 대책 마련을 세우는 등 전전긍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언론매체인 WTOP 등은 13일 트럼프 대통령이 DC내 노숙자 텐트 철거를 명령한 이후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가 노숙자들의 증가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DC내 공원을 관할하는 국립공원관리청은 최근 노숙자 텐트 70여개를 철거했고 해당 노숙자들에게 중독 치료 센터나 쉘터가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당국에 체포되지 않는 홈리스 상당수가 DC 인근의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나 몽고메리 카운티 등으로 잠시 대피하는 이른 바 ‘풍선 효과’를 불러 일으킬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몽고메리 카운티의 한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조치로 DC 중심부에 집중되어 있는 사람들을 워싱턴 DC 외곽으로 몰아낼 것”이라며 “카운티내 쉘터와 상담소들이 더 많은 노숙자가 카운티로 유입될 경우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한 관계자는 “현재 실버스프링과 워싱턴 DC 경계 지역에 대규모 쉘터를 운영중이지만 사람들이 몰리면서 자리가 꽉 차 있다”며 “카운티 거리 내 곳곳에서 텐트 생활하는 노숙자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DC에서 가장 가까우면서 버스나 전철로 홈리스들이 이동할 수 있는 버지니아 알링턴 및 페어팩스 카운티도 아직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고 있지만 한인들을 비롯해 주민들 사이에서는 이번 사태의 추이를 우려스럽게 예의주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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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홈리스의 인권을 위해 일반 시민의 안전을 희생시키는 민주당의 생각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