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성연 공인재무설계사 아메리츠 파이낸셜 부사장
매년 9월은 ‘생명보험 인식의 달(Life Insurance Awareness Month, LIAM)’이다. 생명보험이라고 하면 여전히 멀게만 느껴지거나, 나중에 여유가 생기면 준비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내일의 불확실성을 고려한다면, 지금 당장 가족을 지키는 준비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필자의 주변을 보면, 새로운 휴대폰이 출시될 때마다 큰 망설임 없이 한 달 30~40달러 정도의 할부금을 부담하며 기기를 교체하는 이들을 흔히 볼 수 있다. 2년 동안 지불하면 적지 않은 금액이지만, 최신형 휴대폰을 갖는 일은 그렇게 큰 고민거리가 되지 않는다. 최신 기능, 더 향상된 카메라, 보다 더 빠른 성능을 경험하려는 욕구 때문일 수도 있고 아니면 단순히 새것을 갖고 싶은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서일 수도 있다.
또는 넷플릭스 구독료나 자주 마시는 스타벅스 커피등에도 매달 적잖은 비용을 지불하면서, 가족의 미래를 지켜줄 생명보험에는 무심해한다. 사실 새 휴대폰 할부금이나 구독 맴버쉽, 커피등에 지출하는 비슷한 금액으로도 가족을 보호할 수 있는 생명보험이 존재한다. 그러나 이를 얼핏 들어본 적은 있어도,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깊게 고민하거나 주의를 집중해 경청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혹시 휴대폰을 깜빡하고 집에 두고 나온 경험이 있는가? 그 순간 느낀 불편과 불안을 떠올려 보라. 그만큼 휴대폰은 이제 삶의 필수 아이템이 되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우리 대부분은 훨씬 더 중요한 대비, 즉 생명보험 없이 매일을 살아가고 있다. 아침에 가족에게 “다녀올게” 인사하고 집을 나서 출근하고, 차를 몰고 도로 위를 달리며, 지인들과 회식도 하고 가족과 여행도 가지만, 내일 나에게 어떤 일이 닥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인생에서 피할 수 없는 것은 죽음과 세금뿐”이라는 말이 있다. 소중한 일상을 감사하며 살아가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내일을 예측할 수 없기에,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 최소한의 준비는필수적이다. 단순한 기계에 불과한 휴대폰이나 자동차조차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보험을 드는데, 하물며 온 우주에 하나뿐인 당신과 가족을 지키는 대비는 어떠해야 할까?
더구나 생명보험은 단순히 사망 이후에만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최근 대부분의 생명보험, 심지어 한 달 몇십 달러 수준으로 가입 가능한 기간성 생명보험조차, 암, 심장마비, 뇌졸중 등 중대한 질병을 겪게 되면, 사망보험금의 일부를 생전에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는 갑작스러운 치료비와 생활비 부담으로부터 가족의 일상을 보존해주는 든든한 버팀목이 된다. 즉, 생명보험은 단순한 종이계약서가 아니라, 가족의 삶을 보호하는 실제적 안전장치다.
생각해보면 우리는 매일 미래를 계획하며 살아간다. 아이들의 학비를 위해 저축하고, 내 집 마련을 위해 대출을 감당하며, 은퇴 이후를 위해 퇴직연금에 적립한다. 하지만 정작 이런 모든 계획이 유지될 수 있는 전제 조건, 즉 **<내가 내일도 가족 곁에 건강히 있다는 사실>**에는 소홀하기 쉽다. 생명보험은 바로 그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금융 장치다.
9월, 생명보험 인식의 달을 맞아 잠시 걸음을 멈추고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내가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가장 책임 있는 준비는 무엇일까?”
이 질문 앞에서 답을 미루는 것은, 결국 가족의 미래를 운에 맡기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번 9월만큼은 잠깐 멈춰 서서, 내 삶의 우선순위를 다시 정리해 보길 바란다. 그것이야말로 가족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사랑이자, 가장 든든한 선물일 것이다.
문의 (818)744-8088
seongcho@allmeri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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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연 공인재무설계사 아메리츠 파이낸셜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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