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 ‘경남 타운홀미팅’
▶ 집값 과열 원인, 수도권 집중 지목 “균형성장을 생존전략으로 삼아야”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서울) 아파트 한 평에 3억 원씩 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이 문제를 누가 해결할 수 있나. 정치가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부동산 관련 발언을 쏟아내며 집값 잡기에 나선 이 대통령이 수도권 집값 과열을 지목하면서 정치의 역할을 강조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여기(지방)는 아파트 한 채에 3억”이라며 서울과 지방 집값을 대비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께서 그러셨나. ‘서울 아파트 한 채 값이면 어느 지역은 아파트 한 동을 산다’고”라고 덧붙였다. 집값 과열 원인 중 하나로 수도권 집중을 지목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아파트 한 채에 100억, 80억 그게 도대체 이해가 안 된다”며 “평균적으로 그런 가격을 향해서 올라가면 과거의 일본처럼 ‘잃어버린 20년’ 같은 일들을 우리가 겪지 않을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앞으로 (평당) 5억 할지도 몰라’ 이러면서 돈 빌려 아파트 사는 게 우리의 실상”이라고도 덧붙였다. 집값 과열이 지속될 경우 부동산 거품 붕괴 가능성을 우려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앞서 경남 거제에서 열린 남부내륙철도 착공식에 참석해서도 “대한민국은 지난 시기 자원과 기회를 한쪽으로 몰아주는 소위 ‘몰빵’, ‘올인’ 전략을 구사했다”며 “(그 결과) 서울의 집값은 폭등해 사람이 살 수 없는 지경으로 변하고 있으며, 지방은 소멸 위기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균형성장을 대한민국의 생존전략으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수도권 집중 해소를 위한 국토 균형발전을 언급하며 “결국 정치가 해내야 하는 일”이라고 했다. 이 과정에서 지역주의에 따른 몰표 현상의 폐해를 지적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내가 노란색을 좋아한다고 해서 ‘부모 죽여도 노란색 좋아’ ‘내 인생 망쳐도 노란색 좋아’ (이런 식으로 선거에 임하면)라고 하면, 결국 세상을 해치고 국민의 삶을 해치는 사람들이 나를 대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타운홀미팅에 참석한 국민의힘 소속 박완수 경남지사를 챙기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초반에 객석에 앉아 있던 박 지사를 호명해 일으켜 세운 뒤 참석자들에게 박수를 부탁했고, 행사 중간 박 지사에게 앞자리로 이동을 권유하며 “의전팀이 실수한 것 같다”고 말하면서다. 6·3 지방선거에서 박 지사와 경쟁 가능성이 있는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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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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