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한미 우호의 밤’
▶ LA 총영사 관저서 행사
▶ 전 평화봉사단 한 자리에
▶ 차세대 학생들과 토론도

18일 LA 총영사 관저에서 열린 ‘2025 한미 우호의 밤’ 행사에서 김영완 총영사(앞줄 왼쪽 여섯번째) 등 참석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우호를 다지고 있다. [한형석 기자]
한미 간 문화 교류와 인적 네트워크를 넓히고 전직 미 평화봉사단 단원들과 청소년 프로그램 수료생들이 한 자리에 모여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의미 있는 시간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LA 총영사관은 지난 18일 관저에서 ‘프렌즈 오브 코리아(FoK)’와 ‘태평양 세기연구소(PCI)’와 함께 ‘2025 한미 우호의 밤’을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프렌즈 오브 코리아’는 1966~1981년 한국에 파견된 미 평화봉사단원들이 중심이 되어 2002년 설립된 단체로 5만여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미국 고등학생 대상 한국 이해 프로그램 ‘프로젝트 브리지’ 수료생들이 초청돼 청소년 홍보대사로서 활동 경험을 공유했다.
김영완 총영사는 환영사에서 “한국은 일본 식민지배에서 해방된 뒤 오랜 회복과 도약의 길을 걸어왔다. 그 과정에서 미 평화봉사단원들이 진정한 친구로 함께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약과 협정은 종이에 적히지만, 진짜 우정은 마음과 생각 속에 새겨진다. 여러분 평화봉사단원들이 이러한 측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고 한미관계의 토대를 지탱해 왔다“고 말했다.
FoK를 대표해 축사를 한 셰릴 데이비스는 지난 1982년 한국 대학에서 한국문학 박사학위를 받은 첫 서양인인 케빈 오록이 한국에 대한 마음을 적었던 그의 시를 인용하면서 “오늘 이 자리를 통해 한미 간 우정과 이해의 다리를 더 굳게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PCI의 스펜서 김 공동설립자는 ”오늘 이 자리는 세 그룹이 함께한다고 본다. 한국을 배우고 사랑한 미국 시니어 세대, 고국과 뿌리를이어가는 한인 디아스포라, 그리고 미래를 고민하는 젊은 세대”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시대에 젊은 세대가 어떤 다리를 놓을지 고민해 주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덧붙이기도 했다.
이번 행사의 중심은 ‘한국의 전환: 과거와 현재’라는 주제로 진행된 패널 토크였다. USC 한국학연구소장 박선영 교수가 사회를 맡았고, 1979년 평화봉사단으로 한국에 파견된 경험이 있는 FoK 회원 폴 커트라이트 씨와 올해 ‘프로젝트 브릿지‘ 수료생인 베니스 고교 조엘 남(18 군이 패널로 나섰다.
커트라이트는 1979년 자신이 있던 인구 500명 남짓의 한국의 작은 시골 마을을 회상하면서 이후 도시 뿐 아니라 농촌까지 완전히 바뀐 한국의 발전에 대해 설명하고, 아쉬운 점과 긍정적인 면을 평가하기도 했다. 그리고 한국의 미래를 위해 필요한 요소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패널 토론 뒤에는 한국 민요를 재해석한 퓨전 재즈 공연과 만찬이 이어지며 참석자들이 교류의 밤을 이어갔다. LA 총영사관 측은 “앞으로도 세대와 문화를 잇는 다리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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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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