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설 ‘플래시라이트’
▶ 격랑속 정체성 탐구
한국계 미국인 작가 수잔 최의 소설 ‘플래시라이트’(Flashlight)가 영국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26일 주영 한국문화원에 따르면 ‘플래시라이트’는 2025년 부커상 최종 후보 6편에 포함됐다.
부커상은 영국이나 아일랜드에서 영어로 쓰여 출판된 소설에 수여되는 세계적 권위의 문학상이다. 영어로 번역된 작품을 대상으로는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작가·번역가에게 공동으로 수여한다. 앞서 한강이 ‘채식주의자’로 이 상을 받았다.
‘플래시라이트’는 10세 루이자와 재일동포 아버지, 미국인 어머니로 이뤄진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기억과 언어, 정체성, 가족을 둘러싼 질문을 파헤친다. 이 가족은 전후 재일동포 사회와 미국 교외를 오가며 20세기 역사적 격랑 속에 휘말린다.
수잔 최 작가는 인디애나주에서 한국인 교수인 최창씨와 유대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텍사스에서 성장한 한인 2세다. 1990년 예일대를 졸업하고 1995년 코넬대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다. 펜 아메리카(PEN America) 이사로 활동하며, 존스홉킨스대에서 문예창작을 가르치고 있다.
아버지를 모델로 한 데뷔작 ‘외국인 학생’(The Foreign Student)은 아시아계 미국문학상을 받았고 ‘미국 여자’(American Woman)는 2004년 퓰리처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나의 교육’(My Education)은 2014년 람다 문학상을, ‘신뢰 연습’(Trust Exercise)은 2019년 전미 도서상을 받았다.
최종 수상작은 오는 11월10일 발표되며 5만 파운드(약 7만 달러) 상금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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