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총영사관 심사 마무리
▶ 10월 중 임명·11월 출범
▶ ‘자천타천’ 회장후보 난무
▶ OC 출신 발탁 여부 주목
제22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자문위원 신청이 LA와 오렌지카운티·샌디에고 지역협의회 모두 정원에 미달한 가운데, LA 총영사관이 추가 인선 없이 지원자 심사를 완료하고 명단을 민주평통 사무처에 송부했다. 이에 따라 향후 일정과 회장 인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LA 총영사관은 지난주 추천위원회를 열고 지원자 심사를 마친 뒤 최종 명단을 평통 사무처에 전달했다. 강용구 정무영사는 “지난 15일 한 차례 연장 끝에 모집이 마감됐는데 LA와 OC·샌디에고 모두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며 “추가 인선 없이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모집에는 LA 협의회 113명, OC·샌디에고 협의회 69명 등 총 182명이 지원했다. 하지만 관할 지역 정원은 LA 협의회 130명, OC·샌디에고 협의회 90명으로 모두 220명이다. 위촉 절차는 10월 최종 확정된다. 간부위원 임명 역시 같은 달 완료되고, 제22기 민주평통은 11월1일 공식 출범해 2년간 활동하게 된다.
이번 22기 인선의 또 다른 특징은 여성과 청년 비율 확대다. 청년 자문위원 비율은 21기 27.5%에서 30%로 늘고, 청년 공모 인원도 1,000명에서 1,500명으로 확대된다. 여성 위원 비율은 기존 35.3%에서 40% 수준으로 상향 조정된다.
지원자는 부족했지만 회장직을 둘러싼 경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차기 LA 평통회장 후보로는 21기 평통위원으로 활동했던 박상준 피코-유니언 주민의회 의장(상임고문), 장병우 전 코리아타운 라이온스클럽 회장(상임부회장), 양학봉 전 남가주 호남향우회 회장(고문), 임종택 한식세계화협회 회장(고문)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된다.
박상준씨는 21기까지 9차례 평통위원을 지낸 대표적 중진으로, 남가주 진보진영에서 꾸준히 활동해 한국 정치권 인맥이 두텁다는 평가다. 장병우·양학봉·임종택씨는 모두 이재명 대통령의 모교인 중앙대 출신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공공외교 활동이 강조될 경우 조재길 전 세리토스 시의원이, 여성 회장이 임명될 경우 로라 전 전 LA한인회 회장도 후보군에 거론되고 있다.
OC·샌디에고 협의회 회장 인선도 관심사다. 최근 두 차례 연속 샌디에고 인사가 회장을 맡으면서, 이번에는 OC 인사가 선출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후보군으로는 김진정 변호사, 김남희 전 여성부회장, 정영동 전 미주 대구경북향우회 총연합회 회장, 데이빗 곽 미주 도산안창호 기념사업회 회장이 꼽힌다. 또한 OC 한인회장을 지낸 오득재씨는 미주 부의장 임명 가능성이 제기되는 인물로 거론된다.
평통 회장 인선은 본질적으로 한국 정부가 임명하는 자리인 만큼 최종 결정은 정치권의 의중에 달려 있다는 평가가 많다. 평통 주변에서는 “지역 대표성은 물론 평화통일에 관한 철학과 소명의식을 갖춘 인물이 회장으로 선임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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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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