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라과디아 공항에서 지난 1일(현지시간) 밤 이륙을 준비하던 한 여객기가 지상에서 이동 중이던 다른 여객기와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해 승무원 1명이 다쳤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일 오후 10시께 뉴욕 라과디아 공항에서 델타항공 자회사인 엔데버 항공 소속 5155편 여객기가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이동하던 중 다른 엔데버 항공 소속 5047편 여객기와 부딪쳤다.
델타 항공은 저속 주행 도중 발생한 이번 사고로 승무원 1명이 경상을 입었으나 승객 중 부상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5155편 여객기는 조종사 2명과 승무원 2명 외에 승객 28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5047편에는 같은 수의 조종사·승무원 외에 승객 57명이 탑승 중이었다.
여객기 기종은 두 항공편 모두 단거리 노선에 자주 이용되는 롬바르디어사의 CRJ900 기종이었다.
이날 라과디아 공항 사고는 큰 사상자 발생으로 이어지지 않았음에도 미 연방정부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에 돌입한 첫날 발생해 이목을 끌었다.
공항 관제사는 필수 업무 종사자로 분류돼 셧다운 기간에도 정상적으로 근무하지만, 셧다운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항공 여행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NYT는 분석했다.
미 연방항공청(FAA)의 예비 성명에 따르면 사고 당시 공항 관제사는 당시 5155편에 이동을 멈추고 다른 항공기에 양보할 것을 안내했다고 NYT는 전했다. FAA는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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